마음의 위로가 되는 명절을 보내길 바랍니다!
화순클릭 570yong@hanmail.net
2023년 09월 20일(수) 17:04
전)화순군의회 부의장 윤영민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이해, 길거리에서 군민들께 추석인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은 화순광업소가 폐광되고 처음으로 맞는 명절입니다.

저는 광부의 아들입니다.

아버지의 까무잡잡한 손과 함께 명절을 보낸 기억이 납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속에는, 아버지 작업복 호주머니에 들어있는

광업소 식권으로 폭죽을 사고 만화책을 빌려보던 아들이 있었고,

연탄표로 양장점과 연세점에서 명절 맞이 옷과 음식을 구입하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화순광업소는 비록 저뿐만 아니라, 화순의 많은 가정들에게 명절의 추억을 선사해주던 곳이었습니다.

이제는 문을 닫은 화순광업소와 함께 지나간 옛 시절의 화순을

기억하시는 퇴직 광부들과 우리네 부모님들이, 허전한 마음의 위로가 되는 명절을 보내길 바랍니다.

또한 아직도 많은 분들이 코로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많은 농민들이 유난히 지루했던 장마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은 이처럼 우리 주변의 안타까운 마음도 함께 어루만져야합니다.


어려운 시간 서로를 위로하고 배려하며 모두가 풍요로운 추석이 되길기원합니다.



광부의 아들

전)화순군의회 부의장 윤영민
화순클릭 570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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