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특별 체험 프로그램 개최

화순교육지원청 다문화학생 대상 ‘화순글로컬교육센터 이중언어캠프’ 진행

화순클릭 570yong@hanmail.net
2025년 08월 12일(화) 11:30



#지난 9일, 화순 도곡에 위치한 키즈라라 어린이직업체험관 내 뷰티아티스트 체험관. 작은 의자에 앉은 초등 2학년 여학생이 하늘색 어린이용 수성 매니큐어를 바르자, 중국어 강사가 또박또박 “톈콩란(天空蓝·하늘색)”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이를 따라하자, 강사는 황금빛 병을 들어 “진써(金色·황금색)”를 가르쳤다. 다섯 손가락을 펼쳐 보이는 아이에게는 “피아오량(漂亮·예쁘다)”이라는 새 단어를 전했고,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방금 배운 세 단어를 반복했다. 손톱 위 매니큐어가 마를 때마다 아이의 입에서는 밝은 웃음과 함께 “피아오량!”이 흘러나왔다.



이날 키즈라라(대표이사 문팔갑)에서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화순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30여 명이 참여한‘이중언어캠프’다. 참가 학생들은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등 3개 언어 그룹으로 나뉘어 키즈라라 직업체험관 내 다양한 직업체험 활동을 즐겼다. 이중언어 강사들은 체험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해당 언어를 말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지도해, 언어와 직업체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덕분에 학생들은 단순 암기가 아닌, 몸으로 부딪치며 익히는 ‘살아있는 언어 학습’을 경험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4학년 학생은“엄마가 중국인이신데 이번 캠프를 통해 어머니 나라 말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그동안 중국어는 인사말 정도밖에 몰랐는데, 체험을 하면서 새로운 단어를 많이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아동·청소년들이 이중언어 교육과 문화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고, 이중언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어·중국어·캄보디아어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화순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화순글로컬교육센터가 주관했다. 화순글로컬교육센터는 언어·문화 체험과 진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이번 캠프는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을 결합한 대표적 교육 사례로 평가된다.



최미경 화순군가족센터 팀장은 “화순교육지원청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이중언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를 배우고 직업체험을 익힐 수 있는 뜻깊은 캠프였다”고 말했다.



화순교육지원청 관계자는“이중언어 학습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지역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진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화순클릭 570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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