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솔로몬의 지혜’ 8일 하니움서 김병준 변호사 초청 화순군민교양강좌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
2010년 10월 06일(수) 11:26 |
‘대한민국 법조계의 휴머니스트’ 김병준 변호사가 화순 군민 교양강좌 연사로 나서 군민들에게 생활의 지혜를 들려준다.
화순군은 8일 오후 4시 하니움 적벽실에서 SBS-TV ‘솔로몬의 선택’ 프로그램에 출연, 구사한 입담과 인간적인 변론으로 인기를 모아 법조계의 휴머니스트란 별명을 얻은 김병준 변호사를 초청하여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솔로몬의 지혜’란 주제로 제4회 군민교양강좌를 실시한다.
김 변호사는 경북 군위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대를 나와 만학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SBS-TV 인기 프로그램인 ‘솔로몬의 선택’ 프로듀서인 친구의 권유로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돼 일약 유명세를 탄 서민들의 친근한 법조인으로 알려졌다.
35세의 늦깎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 변호사는 “주류사회에 진출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비주류였다”며, “수입도 변변치 못했다”고 회고했다. 판・검사 경력 없이 개업한 변호사의 서러움을 맛본 것.
방송국 PD로 일하고 있는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솔로몬의 선택’프로그램 출연은 그에게 신명나는 무대가 됐다.
잘나가는 동료 출연진과는 다른 컨셉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한 김 변호사는 단숨에 유명 인사 대열에 끼며 성공한 변호사로 변신하게 되는데・・・
방송에 출연하면서 겪은 일화 한 토막.
“강탈당한 재산을 찾아달라”는 민사사건의 원고측 변호를 맡게 됐는데 승소할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재판 도중에 피고측 증인이 원고측에 불리한 증언을 했다가 1주일 후 김 변호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와 “제가 위증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증인은 “원고측 변호사가 방송에 나오는 유명한 변호사님인 줄 모르고 위증을 했다”며 “거짓말을 한 뒤 1주일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고 한다.
그의 증언 번복 덕에 변호사측은 1심에서 승소했고, 피고는 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 위증교사 등으로 구속됐다.
이처럼 드라마틱한 사건의 뒷얘기를 김 변호사가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화순군민들에게 들려준다.
깊어가는 가을에 만나는 추억의 강연이 될 듯.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