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대리6구 이장 첫 심사임명 민심 분열 막고 화합 이뤄 정착 계기 마련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
2011년 01월 18일(화) 13:59 |
화순군(군수 전완준) 화순읍사무소가 개정된 화순군 이장의 임명에 관한 규칙을 적용하여 처음으로 심사 선정을 통해 대리 6구 이장을 임명, 민심 분열을 막고 화합을 이뤄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했던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고 마을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최적의 일꾼을 뽑아 산뜻하게 마무리 지음으로써 향후 이 제도가 완전하게 뿌리 내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리6구는 388세대가 거주하는 한국하이빌 아파트 단지로 전임 이장이 2년의 임기를 다하자 지난 12월 말 마을 총회에서 차기 이장 후보자를 공모 결과 3명의 이장후보가 신청하였다.
당초 마을에서는 주민의 합의에 의해 단일 후보를 추천하고자 하였으나 3명의 후보가 모두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마을 자체적으로 후보선정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화순군의이장임명에관한규칙 제3조(임명절차)의 규정에 의거하여 화순읍사무소에 대리6구 이장 후보 3명의 추천서를 전달하고 임명에 관한 전권을 위임 요청하였다.
이에 화순읍에서는 동 규칙 제2조(이장의 자격)에 적합하고 마을 주민들을 위해 헌신 봉사할 수 있는 후보를 심사 선정하기 위해 마을 개발위원장 이하 개발위원과 주민들의 회의를 소집하여 지난 12일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듣는 시간을 갖고 지역사회 기여도, 이장직무수행능력, 주민여론 등의 심사 기준표에 의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정성덕 후보를 대리 6구 이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마을 총회 시 주민들의 최종여론을 모아 단수만으로 이장 후보를 추천하였는데 대리 6구 이장을 임명함에 있어서는 이장 후보자들이 주민들 앞에 서서 차후 이장이 되었을 경우의 약속에 해당하는 마을에 대한 본인의 소신과 계획을 피력함으로써 주민들과 임명권자로 하여금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장 후보들의 계획 발표와 임명권자의 심사에 관하여 대리 6구 주민들의 반응은 달라진 제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회의에 참석한 주민 L모씨는 "이장 후보가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약속과 소신을 발표한 예는 지금까지 없던 일로 우리가 사는 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참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제도가 정착되어 주민들의 결정권과 참여율을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 임명된 정성덕 이장은 요양보호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지만 내가 사는 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여 후보 신청을 하게 되었다”며 “이장으로서 마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여 마을 일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주민들과 정보 공유를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화순읍 대리 6구 이장 임명은 개정된 화순군이장의임명에관한규칙을 준용하여 임명권자인 읍장이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반영하여 심사임명한 것으로 자칫 분열될 뻔한 마을 주민들의 민심을 사전에 차단하고 화합을 도모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