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천사! 화순 동면초등학교에 500만원 쾌척 -70대 할머니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
2011년 03월 15일(화) 20:18 |
2011. 3. 10.(목) 오후, 화순 동면초등학교(교장 류재관)에 가방을 등에 메고 갈색 톤의 선글라스를 착용한 70대 할머니가 방문하셨다.
부활절 전 사순절 기간에 어린 시절의 고향 학교를 찾아오셨다고 말씀하셨다. 어릴 적 사셨던 마을, 존함, 졸업연도 등의 물음에 답을 회피하셨다. 명함을 보시고 학교장과 항렬이 같고 끝자가 훈이이라고 말씀하셨다(류재훈). 말씀을 마치고 가방을 여시더니 불쑥 봉투 하나를 내미시며, “작지만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하셨다.
현관으로 가시는 길에 잠시 역사관을 보시며 “옛 모습은 하나도 없고, 단지 「동면」이라는 글자만 변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교장선생님은 현관에서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시며, 할머니의 마음이 후학들에게 전해지기를 간절히 빌었다. 그리고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동면초등학교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