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 정책으로 맞설수록 민주당에 유리

20일 국회서 민주정책포럼 개최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2011년 06월 20일(월) 14:09

내년 대선에서 인물보다는 정책으로 맞설수록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면, 박근혜 대세론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오전 최인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내 중도개혁 성향의 의원 모임인 민주정책포럼이 개최한󰡐현 정국상황과 민주당의 길󰡑이라는 주제의 조찬 간담회에서 한겨레 성한용 정치부 선임기자는 󰡒누가 더 설득력 있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낼 것인가가 내년 대선을 판가름하는 주요변수가 될 것󰡓이라며󰡒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문제 등 복지 어젠다는 이념 좌클릭과 무관한 중산층의 문제로써 민주당이 이슈를 선점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면, 박근혜 대세론은 크게 흔들리고 범 보수 진영도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야권이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감동과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면서󰡒야권의 맏형인 민주당이 통합과 연대를 위해 과감히 기득권을 포기하거나 양보하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야권의 대표주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민의 흥미를 유발할 때 대선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세대투표를 주도할 40대를 위한 민생 이슈를 챙겨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수석전문위원은 󰡒 최근 민주당과 한나라당간 지지도가 다시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진보가 두터워지는 시대 흐름을 직시하고 총선 전까지 진보색을 강화하는 등 민주당이 복지공약에 대한 신뢰를 얻어 집권가능한 제1야당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야 지지도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위원은 󰡒민주당이 복지이슈 대안 발표 시 외부학자 및 김대중 정부와 참여정부 관료출신 의원들의 검증 및 보완작업을 거쳐 실현가능한 공약이라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정책포럼을 주최한 최인기 민주당 국회의원은 󰡒민주정책포럼은 민주당 내 중용과 균형을 중시하면서도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의원들의 모임󰡓이라면서󰡒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외부전문가를 모시고 고견을 듣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오늘 나온 의견이 민주당의 진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또한󰡒총선 대선을 앞둔 올해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야권의 맏형인 민주당이 정제(精製)되지 않은 실험정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정책대안 제시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2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정책포럼에는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정세균 최고위원, 홍재형 국회부의장, 정장선 사무총장, 박영선 정책위의장, 이용섭 대변인 등 민주당의 주요당직자와 의원 30여명이 참석해 내년 총선과 대선 전망에 대해 열띤 관심을 표명했다. (끝)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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