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움으로 무호적자 50년 만에 모자 상봉 ” 화순 역전 파출소장 김윤중경위 노력으로 극적상봉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
2011년 11월 04일(금) 16:02 |
50년동안 어머니의 생사조차 모른 채 살아왔던 무적자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와 극적으로 만났다.
화순경찰에 따르면 무면허 운전으로 단속된 신모(65세)씨로 부터 딱한 사연을 듣게 됐다.
신씨는 6살 때 외가에 맡겨진 이후 13세 때 가출 50년 동안 부모생사조차 모를 뿐더러 주민등록번호도 없어 제대로 사회생활을 못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역전파출소장(경위 김윤중)은 주민번호와 함께 부모를 찾아주기로 결정하고, 하루 연가를 내어 신씨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전북 순창 외가를 방문 수소문 끝에 마을 주민으로부터 신씨의 모친이 어린 아들을 외가에 맡겨 둔 채 전북임실로 시집을 갔다는 말을 듣고 모친의 이름과 대략 나이를 가지고 전산망을 통해 신씨의 모친 신모(여, 85세)가 전북 임실군에 홀로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52년만에 가족을 찾게 된 순간이었다. 신모씨의 모친은 6.25 이후 극심한 생활고로 신씨를 외가에 맡겼지만 이후 찾을 여력이 없었고 지금까지 아들의 기억을 가슴 속에 묻은 채 살아왔다. 50년만에 극적인 만남을 통하여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 흘리는 상봉을 지켜본 김 소장은 보람된 휴가였다고 전했다.
또한 김소장은 "신씨를 주거지인 화순 읍사무소에 신대성이라는 이름으로 출생신고를 하도록 도와주고 64년만에 주민등록증을 신씨에게 건네주자 눈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면서 앞으로도 건강보험, 생활보호대상자 등 신씨의 후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늦게나마 어머니를 찾게 됐고,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으니 남은 여생을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겠느냐"며 흐뭇해 하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며, 주민들에게 공감 받을 수 있는 공감치안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