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1박2일 혈투’ 호주오픈 2연패 세계랭킹 2위 나달과 5시간53분 경기 기록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
2012년 01월 30일(월) 11:10 |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가 호주 오픈 2연패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서 열린 ‘2012 호주 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라파엘 나달(26·스페인)에 세트 스코어 3-2로(5-7 6-4 6-2 6-7(5-7) 7-5)로 승리를 거뒀다.
OSEN에 따르면 나달을 상대로 7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호주 오픈 2연패를 일궈낸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준결승전에서 앤디 머리(세계랭킹 4위, 영국)와 약 5시간의 혈전을 가진 후 다시 한 번 약 6시간 동안 경기를 치렀다. 힘들었던 만큼 조코비치로서는 기쁜 우승이었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나달에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우승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나달의 반격은 매서웠다. 나달은 4세트서 6-6 타이 브레이크까지 이끌어간 끝에 세트를 따냈다.
나달은 4세트에서의 분위기를 5세트까지 이어가 5-4로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조코비치의 플레이는 그 때부터 빛났다. 조코비치는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나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이어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챙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5시간 53분이 걸려 2009년 대회 준결승전에서 나온 나달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의 기존 최장시간 기록(5시간 14분)을 경신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