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안 예비후보, 여론조사 ‘선전’ 산뜻한 출발

첫 사례...개인지지도 당지지도 앞질러, 진보진영 추월, 화순 3위, 20대 2위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2012년 02월 24일(금) 11:42

새누리당 나주 화순 문종안 예비후보가 최근 지역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23일 새누리당 나주 화순 문종안 예비후보는 최근 화순디지털뉴스와 나주 뉴스가 주관해 실시한 4.11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당지지도 5.4%와 개인지지도 5.8%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생긴 이래 개인지지도가 당지지도를 넘는 경우는 처음이다.

지역 정가는 이번 수치가 매우 이례적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 선거가 초반에 불과한 상황임에도 문종안 후보가 교육계 원로로서 성실한 모습으로 지역민에 다가간 것이 조그만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 정가는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보다 앞섰다는 점도 주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5.4%, 통합진보당은 4.9%가 나온 것이다.

이 점도 한나라당 이래 진보진영 신당과 경쟁에서 앞선 적이 없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문종안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화순에서 최인기(48.3) 박선원(14) 문종안(8.5) 배기운(7.8)박병윤(6.6) 전종덕(6.1)로 나타나 문종안 후보는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문종안 후보는 6명 후보 중 선두 그룹에 자리를 잡으면서 선거전에 뛰어들게 돼 산뜻한 출발을 하게 됐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새누리당 중앙당의 정책이나 지원에 따라 앞선 두 후보 추격의 가능성이 보이는 성적이다”고 평가했다.

또 연령대별 정당 지지율에서 20대의 경우 새누리당 15.1%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52.8% 통합진보당 7.5% 자유선진당 1.9%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문종안 후보측은 “젊은 층에서부터 새누리당에 대해 편견이 사라졌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겠다”며 다소 신중한 자평을 하고 있다.

문종안 후보는 “ 아직 정식 공천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받아든 성적표여서 이렇다 할 평가를 내릴 단계는 아니다. 개인을 당보다 높게 평가해줘 고마울 따름이다”며 “민주당 독주가 지역 정치의 경쟁력을 약화시켜왔다. 정치도 당들간 경쟁을 하도록 해줘야 정치발전도 있고 나라발전도 있다. 이를 계기로 나주 화순 지역 발전을 위해 당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54)는 이번 조사결과를 놓고 “ 문종안 후보가 정치신인으로서 참신한 모습을 보여줘 당의 벽을 극복하고 본선에서 선전이 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부상하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디지털화순과 나주뉴스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윈폴에 의뢰해 이뤄졌고, 조사는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3%다.

당신의 손이 아름답습니다

이번 총선을 준비 하느라 나주와 화순을 오가며 지역 분들에게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손을 맞잡고 악수를 나누던 중, 문득 사람의 손에는 여러 가지 느낌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손이 있는 것 같다. 부드러운 손, 차가운 손, 딱딱한 손, 항상 물기가 마르지 않아 허물이 벗겨진 손, 손톱이 깨지고 갈라지고 손가락이 굽어버린 손, 그리고 나를 가장 부끄럽게 만들었던 손........

나는 농사꾼이다. 복숭아를 키우고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가을엔 추수를 한다.
그래서 내 손은 굳은살이 박혀 있고 손톱엔 때가 껴 있으며, 항상 쾨쾨한 비료 냄새가 났다. 이런 내 손이 유권자들과 악수를 할 때면 항상 그 분에게 실례가 아닌가 하고 처음엔 죄송스럽고 부끄러웠다.
그래서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손을 깨끗이 씻고 손톱을 손질하고 항상 따뜻한 손을 유지하며 유권자들과 만날 생각을 했었다.

날씨가 추우니까 유권자 분들에게 ‘따뜻한 손으로 잡아주면 참 좋아 하실꺼야, 손이 부드럽고 손톱이 깨끗하면 유권자분들도 기분 좋게 내 손을 꽉 잡아주시겠지! 그리고 내 마음도 그분들에게 진심으로 전해지겠지.......

농민들은 우리나라의 근본이다. 그분들은 이 나라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으면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분들이다. 항상 가족과 자식들을 위해서 뙤약볕에서 땅을 일구고, 곡식을 거둔다.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어 손에는 항상 흙이 묻어 있고 굳은살이 박혀 있다. 농사를 짓다가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 마디가 잘려나간 분들도 더러 계신다.

이런 분들을 만날 때 마다 나는 가슴이 짠해진다.
흙이 묻은 손이 더러워서도 아니고, 마디가 없는 손이 안타까워서도 아니며, 얼마나 고생을 했으면 손등에 이렇게 많은 주름이 졌을까......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천한 내손을 잡아주는 것에 감동해서 짠해지는 것이다. 내 손이 가장 부끄러운 순간이다.
부끄럽지만 내 손을 잡아 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맙다. 나에게 힘을 내라고 마음으로 전해주시는 것 같다. 열심히 일해서 꼭 농민이 잘 사는 나라! 어느 장터에 가도 사람들로 북적대는 나주·화순이 되게 해 달라고 나에게 힘을 주시는 것 같다.

내 손이 차가우면 유권자의 따뜻한 손으로 힘을 얻고, 내 손이 따뜻하면 내 손을 잡은 유권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눠 줄 수 있는 손, 흙이 묻은 손을 잡을 땐 그 흙과 굳은살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손이 될 수 있도록 나도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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