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 봉서루에서 향교운영위원들과 간담회 “군수가 잘 하고 있다” 지역민 기대 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
2009년 08월 05일(수) 15:44 |
“군수가 군정을 잘 이끌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얘기가 많이 들린다. 군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지역 현안을 잘 마무리해 달라”
면장 체험 이틀째를 맞아 전완준 화순군수는 4일 오후 능주 봉서루(鳳棲樓)에서 홍기평 능주향교 전교 등 운영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화순의 정체성을 인물과 자연환경에서 찾고자 한다”며 “화순이 문화와 역사의 고장이라는 점을 길이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하니움이 완공되면 매년 50만 명의 문화 ․ 스포츠계 인사들이 화순을 찾게 될 것”이라며 “능주 만수리에 최신식 농업기술센터가 들어서고, 잠정리에 뉴타운이 입주하면 능주도 목사골의 옛 명성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교는 “전 군수가 뛰어난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군정을 잘 이끌고 있다”고 말한 뒤 “능주 면민들이 공로비를 세워줄 정도로 앞으로 능주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전 군수는 “전국 명문고로 부상한 능주고 6학급을 증설하는 문제를 재단이사장과 협의를 끝냈다”며 “능주 재래시장도 활력이 넘치는 현대식 시장으로 새 단장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교는 “능주 목사골 복원사업에 관아와 향교 복원사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능주 향교 교지를 발간한지 10년이 지났으니 교지를 발간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건의했다.
전 군수는 “면장 업무를 수행하며 일선 행정기관의 시스템을 폭넓게 이해하고, 지역 현안 사업들을 상세히 체크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낱낱이 경험하고 있어 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 군수는 이날 봉서루에 올라 지역 원로들과 기탄없는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에 흠뻑 취한 듯 시성(詩聖) 이태백(李太白)이 강서성(江西省) 여산(廬山) 오로봉(五老峯)에 올라 읊었다는 오로봉 시(詩) 한 수를 소개하며 감회에 젖기도.
오로봉위필(五老峯爲筆)
청천일장지(靑天一丈紙)
삼상작연지(三湘作硯池)
사아복중시(寫我腹中詩)
큰 뫼 붓으로 삼고
푸른 하늘 종이 삼아
긴 강 벼루물 찍어
내 마음의 시를 쓸까나!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