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지역개발형 대표축제 만든다 ‘힐링+음식’ 축제테마로 주민 소득원 창출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
2012년 08월 20일(월) 16:43 |
화순군은 대표축제가 ‘힐링푸드’라는 축제테마로 밑그림이 완성된 가운데 미국 음식관련 우수축제 현장을 참관하는 등 축제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지난 6월11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표축제 개발에 따른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테마선정을 위해 연초부터 4개월 동안 자원 현장조사와 3회의 설문조사, 2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힐링푸드(치유+음식)’라는 축제테마를 도출했다.
홍이식 군수는 “주민설명회를 거쳐 도출한 ‘힐링푸드’라는 축제테마를 중심으로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독특한 축제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지역개발형 축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제 테마 ‘힐링푸드’ 확정
축제 관계자는 힐링푸드페스티벌 개발 및 운영전략과 관련 축제방문객이 전문컨설팅과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에 맞는 음식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음식과 무대가 조화된 이벤트장 구성과 축제 방문객들이 간편하고 다양하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소량단위로 저렴하게 쿠폰형태의 티켓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화음식 프로그램 및 지역연계 전략에 있어 지역의 대표적 음식에 대한 홍보기회를 마련하고, 추억의 감성푸드로 어머니의 그리운 손맛, 추억의 먹거리, 전통시장 먹거리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지역의 관광지, 음식점, 의약시설 등 관련자원 연계프로그램으로 힐링투어 프로그램 등이 도입되어야 하며, 가족단위 방문객 유치를 위한 키드존 배치도 제안했다.
개최시기 및 공간 전략에 있어서는 관광객 및 지역민 모두 지역에 볼거리가 풍부해야하고, 주말 집중전략 등으로 4월 말~5월 초순이 적합하며, 공간전략에 있어서는 주차공간 등의 수용력, 대중교통 등 접근성, 공간 활용성 등을 고려할 때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가 인근 화순천 친수공간 등을 활용할 수 있어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벤트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서는 월컴구역, 힐링푸드구역, 키드존구역, 힐링스테이지, 지역연계프로그램 등 5개 항목의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미국 우수 음식축제 탐방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8박10일간 홍이식 군수를 비롯한 축제 관계자 5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 LA, 샌디애고를 중심으로 음식축제 현장을 참관했다. 특히 IFEA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장을 맡고 있는 배재대학교 정강환 교수가 동행하여 미국 음식축제 책임자들의 사전 조율과 직접 통역을 담당하여 이번 벤치마킹 기간 동안 큰 역할을 했다.
축제탐방 1~2일차에는 마늘을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가 유명한 길로이 마늘 축제장(Gilroy Garlic Festival)을 참관하였으며, 3일차에는 캘리포니아 주도인 세크라멘토로 이동하여 1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 농업 축제장을 찾아 250가지가 넘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그밖에 각종 전시회 등을 관람하였다.
탐방 4~5일차에는 알라메다로 이동하여 알라메다시 박람회 시설 견학과 LA부근의 파사데나시 로즈 페레이드 운영사무실을 방문하여 매년 1월1일 하루만 행사를 진행하는데, 1년여 동안 준비를 하며 참가자는 1년 전에 확정하고 행사진행 자원봉사자는 시민들과 학생들로 이루어지며 10km에 걸쳐 펼쳐진 로즈 퍼레이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탐방 6일차에는 오렌지카운티로 이동, 다양한 쇼와 콘서트, 각종 전시회와 특히 유명 요리사들의 치즈를 이용한 음식 만들기 경연과 어린이들을 위해 간이 동물원 등이 마련된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오렌지카운티 페어를 참관했다.
공식행사 7일차인 8월2일에는 글렌데일시로 이동하여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와 상호 이익과 발전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 및 정보 교류와 경제, 문화예술, 스포츠, 교육 등 각 분야별 교류프로그램을 촉진하고, 청소년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언어프로그램, 민박 및 문화체험 증진을 위한 우호협력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공식행사 마지막 날에는 샌디에고의 델마로 이동하여 캘리포니아주 3대 축제 중 하나인 샌디에고 델마 페어그라운드 조직위원회 방문 및 시설물 등을 견학하였다.
각종 축제는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개최하여 성공적인 축제로 발전되어 간다고 한다. 각 축제장별 고유의 특색을 갖추고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게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하고 있다. 주차료 10달러, 입장료 20달러 정도를 받아 축제 운영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차장 설치 및 관리가 체계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었다.
특히 축제는 가족과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하는 FUN축제 테마를 각 분야에 접목해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는 등 우리 축제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
◇화순군 대표축제 추진 방향
미국의 우수축제들을 거울삼아 화순군의 지역개발형 대표축제가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원봉사가 가능한 각 분야별로 봉사 내용과 소요인원 등을 파악 후 각 분야별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사전 교육을 실시하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운영과 자원 봉사자에게 참여 시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또 축제는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각종 의식 교육을 실시하며 축제에 필요한 음식개발 등은 각 업소 및 단체별 사전 교육과 홍보를 병행 추진하고, 음식(힐링푸드)개발을 위해서는 요리 전문가 교육과 실습 등이 선행되어야 하며 음식 경연대회 개최도 필요하다.
음식축제의 발전과 정착을 위해서는 연차적 개선 계획과 평가를 실시하고, 매년 하드웨어적 설치 등으로 낭비되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전용축제장 건립도 바람직하며, 축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춘 전담 실무요원 육성으로 지속적인 축제 방향을 모색해 나간다면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화순군은 내년 축제개최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축제추진위원회 구성과 음식관련 우수축제 참관, 적합한 프로그램 선택, 예산확보, 적극적인 사전 홍보 등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주민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지역개발형 축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과거 고인돌 축제, 운주축제, 풍류문화큰잔치가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군 대표축제로써 지속적으로 추진되지 못한 점을 거울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축제테마라 할지라도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 먹을거리, 각종 편의시설 등 준비가 소홀해 외지인들에게 외면 받는다면 지역민들만의 연례행사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은 군민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도출된 축제테마 ‘힐링푸드’를 바탕으로 빈틈없이 준비하고 잘 다듬어서 누구나 공감하는 화순군의 지역개발형 대표축제로 정착시키고, 군민들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하는데도 전력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