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춘양, ‘희망의 집’ 첫 입주

이장단 서랍장 기증 주민 화합 과시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2009년 09월 03일(목) 13:08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더불어 잘 사는 복지 화순 건설을 위해 의욕적으로 펼친 ‘희망의 집’ 1호 입주자가 탄생, 마을 주민들의 축복 속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화순군은 2일 오후 춘양면 산간리 윤오덕(68) 할머니에게 희망의 집 증서 전달식을 갖고, 마을 이장단은 서랍장을 기증했다.

1급 시각 장애자인 윤 할머니는 “군수님께서 이렇게 좋은 집을 지어 주셨는데 눈으로 보지 못해 안타깝다”며 “특히 면사무소 직원들이 상수도 설비도 갖춰주고, 마당 채석도 깔아줘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완준 군수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노인들의 주거 환경이 열악한 환경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차원에서 올해 13채를 짓고, 내년에도 13채를 더 지어 함께 사는 보람을 나누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공사가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준 마을 주민들께 감사한다”며 “입주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춘양면 이장단은 희망의 집 1호 입주 기념으로 윤 할머니에게 서랍장과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주)제로하우스에서 붙박이장과 싱크대를 기증했다.

이처럼 ‘희망의 집’에 각계의 온정이 쏟아져 주민화합과 단결의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도암면에선 희망의 집 입주 예정자인 용강리 라종석(68) 할아버지에게 면사무소 직원들로 구성된 행복봉사단이 세탁기와 냉장고를 기증했으며, 양정기 도곡농협 도암지점장은 전기밥솥과 선풍기를 기증했다.

희망의 집은 화순군이 3억2,500만원의 예산으로 홀로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13개 읍․면에 1채씩 13채를 지었으며 내년에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희망의 집은 공사 초기에 대한지적공사 화순지사에서 무료로 측량을 해줬고, 미래환경에선 건축폐기물 철거를 무료로 해주는 등 각계의 관심과 온정 속에 13가구가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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