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KTX 하루 왕복 12회에서 18회로 증편 4월20일부터 용산~여수엑스포역간 KTX임시열차 투입 운행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
2013년 04월 12일(금) 11:26 |
한국철도공사 정창영 사장은 오늘(4월11일) 오전 11시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주승용 위원장)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전라선 KTX 하루 왕복 운행횟수를 현재 12회에서 18회로 증편운행하며 순천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4월20일부터 운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TX 하행선 막차 시간도 현재 용산역에서 19시20분에 출발하는 것을 21시 이후에 출발하는 것으로 늦추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편운행계획은 전라선이 경부선과 호남선에 비해 평균 이용자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더 적은 횟수로 운행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KTX 좌석점유 현황을 보면 경부선은 92%, 호남선은 68%, 전라선은 104%를 차지하고 있다(13년 2월말, 주말기준). 즉 전라선은 좌석이 모자라 승객이 서서 이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KTX는 경부선이 하루 154회, 호남선이 44회, 전라선이 12회가 운행되고 있다. 전라선은 승객이 넘치는데도 불구하고 열차를 증편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KTX 하행선 막차의 경우에도 경부선은 23시30분, 호남선은 21시40분인데 전라선은 19시20분으로 조금만 늦으면 막차를 이용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정창영 사장은 “전라선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용산역 출발 막차 시각을 21시 이후로 늦추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4월 20일부터 운행되는 6회의 전라선 KTX 열차는 올해 말까지 임시열차를 투입해 운행하며 향후 운행실적에 따라 필요하다면 추가 증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승용 위원장은 “전라선은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대비해 복선 전철화가 된 노선으로 충분히 증편운행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경부선이나 호남선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열차운영을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는 것은 지역주민을 홀대하는 것이고 철도공사의 수익증대를 외면하는 것이다. 철도공사가 이제라도 증편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왕복 18회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열차는 공급이 많을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특성이 있고 이는 다른 노선에서 충분히 검증된 것이다. 따라서 전라선도 현재의 호남선 수준으로 증편되어야 하며, 호남선 역시 이용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대폭 증편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