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 군민과의 대화 ‘후끈’

동면․한천면에서 군수 공약 질문, 전 실과소장 참석

김동국 기자
2015년 03월 10일(화) 22:41


구충곤 화순군수의 군민과의 대화 5일째인 10일 동면․한천면에서 열린 대화에는 군수의 공약 추진 등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지는 등 군민의 군정에 대한 관심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주요 사업부서 실과소장만 참석한 여느 때와 달리 전 실과소장이 대거 참석한데다 주민숙원 사업 등을 건의하며 관련 사진이 등장하는 등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실과소장 모두가 참석한 것을 두고, 이 선 군의회 의장은 “군청을 옮겨놓은 것 같다”고 했고, 조유송 의원은 “구 군수가 동면과 한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덕담했다.

실과소장이 대거 참석, 주민 건의사항에 대해 주무 부서별로 세부사항에 대해 보고하면 구 군수가 상황을 종합해 답변함으로써 신뢰감을 주었다는 평가다.

구충곤 군수는 동면 건강증진센터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화순농특산물유통 해법에 관한 질문을 받고 “늦어도 연말까지 진상조사를 통해 회생이나 원금보장 여부 등 군수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소액주주들의 손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면 자연마을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는 “주민편의성을 최우선에 두고 예산을 확보해 읍면 자연마을까지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는 도시가스 공급율 70% 목표를 갖고 점차 확대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동면초등학교에 학생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는 교장의 건의와 관련, “광주의 학생들을 화순으로 유치하기 위해 공동학군제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청에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구충곤 군수는 무료 급식소 ‘나눔세상’ 배식 자원봉사와 민원안내 도우미제 운영 등 면민 섬김 맞춤형 행정서비스 등 동면 특수시책 추진과 관련, “타 읍면에서도 벤치마킹해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면 직원들이 수고하면 동면민 전체가 행복해진다”며 “공직자는 솔선수범해 군민에 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한천면민과의 대화에서 폐광지역에 폐광진흥기금을 우선 지원해 달라는 건의가 나왔다.

구충곤 군수는 “폐광기금을 한천, 이양, 동복, 동면 등 폐광지역에 집중 지원하는 것에 공감한다. 이들 피해지역에 우선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 며 “폐광지역이 아닌 지역에 기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량을 베풀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날 가암리 2구 이장이 채광 인허가 반대, 교량신설 등을 건의하며 관련 사진을 준비하는 등 치밀함을 보여 주민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물론 구 군수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구충곤 군수는 “무분별한 채광으로 인해 산림이 훼손된 사례가 우리 주변에 많다”며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지역민이 싫어하고, 의회가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한천면 오음1구에 오랫동안 방치된 폐석탄으로 인해 하천 등이 오염돼 정비해 달라는 면 현안사항 건의에 대해 광해관리공단을 직접 방문해서라도 해결점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구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에 이어 동면 무료 급식소 ‘나눔세상’과 방치된 폐석탄 현장을 방문했다.

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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