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시조합장 선거 현직 강세 ‘뚜렷’

7곳 중 5곳서 현직 ‘당선’…산림·조영길, 능주·노종진
문기철 4선, 이형권·서병연·송태평 3선, 류재남 재선 성공

화순매일신문 제공
2015년 03월 12일(목) 11:57

11일 치러진 화순관내 조합장 선거에선 현역조합장의 강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7곳의 조합에서 치러진 이번선거에서 화순·도곡·동복·이양청풍·화순축협 등 5곳에서 현역 조합장이 당선된 것.

접전이 예상됐던 화순군산림조합장 선거에선 조영길 후보가 능주농협은 조합장 선거에 첫 출전한 노종진 후보가 각각 당선되며 이변을 일으켰다.

산림조합장선거에선 4선에 도전한 김기조 현 조합장은 맥없이 무너졌다. 조 후보는 813(42.3%)표를 얻어 685(35.6%)에 그친 이종권 후보를 128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김기조 후보는 426(22.1%)표를 얻는데 그쳤다. 무효는 19표이다. 전체선거인수 3195명 중 1943명이 투표에 참여 60.9%의 투표율을 보였다.

조합장이 해임돼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능주농협은 노종진 후보가 새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이곳 조합장 선거에선 노종진 후보가 892표(54.6%)를 득표해 620(37.9%)표와 122(7.5%)표에 그친 고재식 김행식 후보를 누르고 능주농협의 새 주인이 됐다. 무효는 22표이다. 능주농협 선거인수는 1988명이며 1634명이 투표에 참여 82.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5곳의 농·축협 조합장선거에선 현 조합장이 모두 당선됐다. 과도한 선거운동 규제 등으로 이번 선거가 ‘도전자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맞아떨어졌다.

문기철 이양청풍농협 조합장이 4선에 서병연 도곡농협조합장과 송태평 화순축협조합장, 이형권 화순농협 조합장이 각각 3선에 류재남 동복농협 조합장이 재선에 각각 성공한 것.

당초 팽팽한 접전이 점쳐졌던 화순축협과 동복농협에서도 막상 뚜껑이 열리자 승부는 싱겁게 갈렸다.

화순축협 조합장 선거는 송태평 김행영 후보가 지난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맞붙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두 번 모두 송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곳 조합장 투표율은 화순관내 조합장 선거 중 가장 높은 91.9%를 기록하며 조합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선거에선 송 후보가 614(58.6%)표를 얻어 433(41.4%)표를 얻은 김행영 후보를 따돌리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선거전부터 후보간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됐던 동복농협도 류재남 현 조합장이 793(52.4%)표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정정식 후보는 483표(31.9%) 정석조 후보는 236표(15.6%) 무효표는 18표이다. 전체선거인은 1779 명이며 1530명 투표에 참여했다.

문기철 이양청풍농협 조합장은 화순관내 조합장 중 최다선인 4선에 성공했다. 문 조합장은 도전장을 내민 노병일 후보를 343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곳 농협 선거인수는 총 1,787이며 1,38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문 조합장은 845(62.7%)표를 노병일 후보는 502(37.3%)표를 득표했다. 무효는 36표이다.

도곡농협 조합장 선거에선 서병연 870(58.9) 현 조합장이 문형원 도전장을 내민 문형원 김기수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3선에 성공했다. 문 후보는 391(26.5%)표 김 후보는 215(14.6)표를 얻는데 그쳤다. 무효는 21표이다. 이곳 농협 전체 선거인수 1823명 중 1497명이 투표에 참여, 83.3%의 투표율을 보였다.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던 화순농협조합장선거에선 이형권 현 조합장이 여유있게 승리하며 웃었다. 이곳 선거에선 이 조합장이 1724(76.4%)를 얻어 534(23.6%)표에 그친 정흥균 후보를 3배 가까운 표차로 제치고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며 3선에 성공한 것.

화순매일신문 제공
이 기사는 화순클릭 홈페이지(xn--py2b77m0om3vf.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xn--py2b77m0om3vf.kr/article.php?aid=399836933
프린트 시간 : 2025년 01월 16일 17: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