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 군정철학 허심탄회 소개 ‘눈길’

“매 때리더라도 징계나 사고 예방하는 리더십이 책임행정”
정례조회에서 “잘못한 점은 과감히 인정하고 시정해야” 강조

김동국기자 3710612@naver.com
2015년 12월 01일(화) 22:24

“나나 되니까 당신과 살지, 당신 성깔이 보통이 아닌데…”

구충곤 화순군수가 1일 12월중 정례조회에서 부인인 이숙자 여사의 말을 인용해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구충곤 군수는 “지난 1년간 부족한 제게 보고하고 지침 받느라 맘고생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화 내지 않고 더 잘해야지 다짐한다”며 운을 뗐다.

구 군수는 1년 6개월 동안 군정을 추진하면서 느낀 점을 리더십과 비유해 허심탄회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군민을 택할지, 공직자를 택할 것인지 선택하라면 당연히 군민을 택할 것”이라는 구 군수는 “군수와 공직자 관계는 동반자적인 관계로, 군민을 선택한다고 해서 공직자를 멀리하거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도 안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공직자와 관계는 화순발전을 위해 부단히 소통하고 함께하는 공동운명체라는 것이다.<>


구 군수는 “군정을 추진하면서 매끄럽지 못한 점이나 소통이 잘 안된 부분이 있었다”며 “여러분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모멸감이나 수치심을 주는 발언은 하지 않았는지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특히 군정의 책임자로서 군민과 공직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행정의 달인으로 잘 알려진 인사 등의 리더십에 대해 공부했다면서 책임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구 군수는 “다소 무리한 것 같지만 매를 때리더라도 결과적으로 징계나 사고를 예방하는 리더십이 책임행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잘못하면 징계하고, 인기관리까지 하면서도 책임은지지 않은 리더십과 차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하고, 직설적인 리더십에서 벗어나 더욱 소통하면서 군민과 군, 도 발전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 군수는 “여러분도 군수의 비전과 철학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잘못한 점은 과감히 인정해 시정하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충곤 군수는 “최선을 다했는데 생각지 못한 시행착오로 문제점이 발생 시에는 징계나 책임을 최소하겠지만 의도적이거나 고의로 잘못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동국기자 3710612@naver.com
이 기사는 화순클릭 홈페이지(xn--py2b77m0om3vf.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xn--py2b77m0om3vf.kr/article.php?aid=462550234
프린트 시간 : 2025년 01월 16일 06:4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