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영령들이여, 영면하소서"

'자유·평화 수호위해 먼저가신 영령 넋 기려', '5.18 위령제'

박하은 기자 he7677@naver.com
2017년 05월 17일(수) 11:53
17일 5.18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너릿재공원 5.18 민주화운동 기념 추모비 앞에서 5.18 영령들을 위한 참배행사가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금년은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는 해로써, 지난 80년 5.18때 민주주의를 위해 순직하신 넋들을 위로하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먼저가신 님들을 대신해서, 자유와 평화 수호에 대한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이날 구충곤 군수와 이선, 윤석현 의원 및 정은채 사회복지과장과 신만식 5.18 민주유공자회장을 비롯하여 유공자들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참배행사가 엄수되었다.

구충곤 군수는,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분향과 헌화와 술을 게고, ‘5.18 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선 5.18유공자회 상임고문은, 화순군에서 5.18 추모비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5.18 정신 계승이 호남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쉽다. 문재인 대통령 정부를 맞아 전국적으로 계승.발전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만식 유공자 회장은, “먼저가신 영령들을 생각하면 한없이 미안하고, 그분들로 인해 이땅에 민주주의가 자리 잡을 수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새 정부를 맞아 당당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시 부를 수 있게 되어 좋은반면, 전 정부때 유공자들을 상위 14급, 하위 15급, 기타 1,2,3급 으로 나누어 분류하고 있다며, 5,18 유공자들은 모두 그때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분들로, 평등하게 대우해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5.18 영령들은 한 시대의 영웅들로써. 세계에서 민주주의 표본인 대한민국을 이끈 분들이다.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비단 5,18을 겪었던 분들만 아니라, 이 땅에 민주주의를 소망하며 먼저가신 이들의 고결한 뜻을 역사에 남겨 대대로 잊지 않고, 호남에서도 광주.화순이 민주주의 첫 시발점 이었다는 것을 전국을 넘어 5.18 민주화운동이 세계적인 민주주의 운동 산실임을 잊지 않게 우리 모두가 함께 계승·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한편 너릿재공원에 세원진 5.18 기념 추모비에는 김준태 시인의 글과 5.18 당시 전남도청의 원형분수대를 상징하는 원형모양의 상징석은 문구 화가의 작품이다.

▲ 5.18 기념 추모시 - 김준태 -

'화순' 그대 영원한 참세상의 고향이여!

잊지말자! 기억하자!

불의의 무리들이 쳐들어와

해와 달마저 피투성이로 뒹굴던,

그러나 손에 손잡고 불기둥처럼 타오르다

1980년 사랑과 평화,자유를 위해 온몸으로 결사항쟁의

깃발을 높이 들어올린 화순사람들...

천년이 지나간들 어이 잊으랴,

천년이 지나간들 어이 빛나지 않으랴.

1980년 저 잊지못할 5.18 민주항쟁때 광주 시민들을 학살하는

불의의 무리들에 대항하여 가장 빛나는 투온과 업적을 남긴

화순군민과 그 넋들에게 이 시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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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은 기자 he76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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