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음식이 보약이다" 화순고인돌전통시장 맛집, '옛날보양탕' 박하은 기자 he7677@naver.com |
2017년 05월 22일(월) 23:12 |
양탕에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도 과연 이 맛이 날까 할 정도로 국물맛이 개운하고 고기맛 또한 쫀득쫀득 없던 입맛도 절로 나는 것 같다.
친언니처럼 친근한 주인 아주머니의 다정다감한 모습과 동네아저씨 같은 인상의 주인장이 함께, 가까운 지인들을 맞이하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다.
화순고인돌전통시장 문화장터가 열리는 곳, 음식동 첫 번째인 옛날보양탕 집은 50년 전통 화순터줏대감 맛집으로, 화순에 많은 사람들이 보양식을 찾아 오는 곳으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일 께다.
시어머니때부터 보신탕, 양탕을 끓여 입맛을 돋우었는데, 며느리가 그 대를 이어, 시어머니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아, 조미료도 전혀 넣지 아니하고도 국물 맛이 그만이다.
진한 국물에 밥 한공기를 말아, 고기와 약간 익힌 새콤한 열무지를 착착 걸쳐서 먹다보면 없던 입맛도 저절로 생겨, 몸이 알아서 좋아지는 느낌이다.
옛날보양탕의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다는 비법은 바로, “고기 삶을때 된장, 양파, 대파, 오가피, 엄나무뿌리를 첨가하여 푹 끓인 육수에,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담은 재래식된장에 고추다대기, 생들깨가루와 참깨가루를 섞어 부추, 토란대, 팽이버섯, 대파등을 고명으로 얹으면 맛깔스런 보양탕으로 거듭나게 된다.
건강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주인내외는, 직접 농장에서 키운 흑염소를 도축해온 고기로 양탕을 만들기 때문에 믿고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보양탕을 못 먹는 이들과 위가 허한 위들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직접 기른 시골닭을 옻과 함께 푹 삶은 옻나무백숙이 또한 감칠맛이 난다고 한다.
시골인심이 가득한 주인아주머니는 덩치는 조그마한데 손이 커, 단골이 찾아오면 특별대우로 말안해도 고기 더 먹고 힘내라며 인심을 쓰는 마음이 정이 갈 수 밖에 없다. 지나가는 행상이 들어오면 국물에다 밥이라도 말아드시라고 그냥 내드리는 인심만 봐도 그렇다.
주인장은 전 상인회 사무국장으로, 화순고인돌전통시장 발전에 크게 보탬을 준 분이며, 상인들과 함께 상인대학을 이수하고, 화순전통시장을 동료 상인들과 함께, 청결하고 써비스 높은 화순고인돌문화관광형 시장 조성에 앞장서 왔다.
부부는 닮는다는데, 이심전심 똑같이 넉넉함을 잃지 않고, 하나라도 챙겨주려는 것이, 정겨움이 묻어나는 사람냄새가 나는 분들이다.
한편, 보양탕은 겨울이면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여름이면 이열치열 외부의 더위를 안에서 막아주는 역활을 하는 음식으로, 사시사철 사람들의 기운을 복돋아 주는 음식으로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현대인들의 기운을 돗구어 주는 음식으로 꼽히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개고기는 혈액을 조절하고 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기력을 증진시키고 양기를 돕는다. 성질이 따스하고 독이없어 오장을 편하게 하는 반면, 양고기는 오장을 보호하고 협압을 다스리는 효능으로 당뇨와 몸의 독성을 해소하고, 이뇨작용,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약자의 양기부족,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다.
화순 5일장이 서는 오늘, 춘곤증과 떨어지는 의욕을 되살리게 하는 보양탕 한그릇 하러 화순고인돌전통시장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옛날보양탕 예약 문의 : 375-3151
<><><><><>
박하은 기자 he76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