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치인, 정책 입안과 주민소통 능력 키워야...”

- 화순군의회 김숙희 의원, 민주당 전남도당 주최‘여성정치 아카데미’서 강의

김동국기자 3710612@naver.com
2017년 08월 24일(목) 18:36

화순군의회(의장 강순팔) 김숙희 의원은 지난 23일 더불어 민주당 전남도당이 주최한 ‘여성정치 아카데미’ 강의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에 여성 정치인으로 참여하려면 꼼꼼한 사전준비는 물론 정책입안 및 주민 소통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목포에서 내년 지방선거 등을 준비 중인 전남 지역 내 여성정치인을 대상으로 열린 강의에서 지난 3년간 의정활동의 경험과 성과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목표를 분명하게 세우고 당당한 여성정치인의 길로 나갈 때 그만큼 보람도 커진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먼저 지방의원의 임무는 “예산심의 및 정책질의, 조례 제·개정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특히 집행부가 시행하는 사업을 반드시 현장 확인한 후 개선방안과 대안제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차별화 전략의 핵심과제’로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화순 버스터미널 사례를 보기로 들어, “지저분하고 편익시설도 없이 수년째 방치된 버스터미널을 군정 질의를 통한 개선 방안 촉구, 설계도면을 들고 다니는 현장방문 등 노력을 통해 교통 약자들과 관광객들이 머물고 싶은 명품 화순의 관문으로 바꾼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화순의 명소가 된 "오감길 길 이름 한글로 안내하기", 깔창 생리대 사건으로 저소득층 청소년의 생리대 지원은 기본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 하면서 ‘천사날개 하루 카페’를 열어 175명의 청소년들의 생리대 지원 사례, 찾아주는 복지로 TV수신료 감면대상 1,048가구 3,144만원의 사회적 약자들의 살림을 지켜준 사례 등을 현장중심과 대안제시의 성공사례로 꼽았다.

김 의원은 수강생들에게 “지방의원의 예산심의, 군정질의, 현장 확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조례 제·개정 등을 통한 입법적 노력”이라며 3년간 대표발의 한 11건의 조례 제·개정안의 내용도 설명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중요 대표 발의 조례로는 『화순군 양성평등 기본 조례안』(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2015. 7. 1.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 기본법으로 개정), 『화순군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안』(어느 한쪽의 치우침 없이 양쪽이 윈윈하는 갈등 해결), 『화순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학교 밖 아이들의 좀 더 체계적인 보호와 교육 및 자립을 지원함), 『화순군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안』(화순군 독거노인의 수가 5366명임을 강조함). 이밖에도 『의회 업무추진비 공개』·『난임 부부에 관한 시술지원 조례』 등 준비 중인 입법안들도 소개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여성 정치인의 길로 나설 결심이 서면 꼼꼼하면서도 차별화 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며 “당당하면서도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을 대표할 만한 자질을 갖추기 위한 정책능력 쌓기 등 끊임없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다. 각 지역에서 시행되었던 우수정책을 공유하는 여성 의원들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풀뿌리민주주의를 키우는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이 지난 7월 14일 개설한 ‘여성정치 아카데미’는 여성 정치인을 꿈꾸는 60여명의 예비 여성 정치인이 참여한 가운데 매주 2차례씩 강의를 계속해 오고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자치시대에 걸맞은 여성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앞으로도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국기자 3710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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