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번영회 풍물패 지신밟기

17일 화순군청 앞서 고을 안녕 빌어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2010년 02월 17일(수) 19:01

화순군(군수 전완준) 화순읍 번영회 풍물패가 17일 오후 화순군청 앞 광장에서 고을의 안녕과 복을 비는 지신밟기 놀이판을 벌였다.

전완준 군수와 간부직원들은 현관 앞으로 나와 이들 풍물패 공연을 지켜보며 격려했다.

지신밟기는 지신을 위로하여 집집과 온 마을의 안녕과 복을 비는 민속놀이이다.
잡귀를 쫓아내고 즐거운 새해를 맞기 위해 주로 정월 초사흘부터 보름까지 이 지신 밟기를 한다. 지신밟기의 정확한 유래를 밝힌 문헌은 없다. 다만 놀이의 목적과 내용이 나쁜 귀신은 쫓고 좋은 귀신은 맞아드리는 것으로 보아 고조선의 제천의식에 뿌리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옛날엔 이 지신밟기가 끝나면 집집마다 성의껏 곡식이나 금전을 내놓았는데, 그렇게 모인 금품은 마을전체의 공익을 위한 사업에 사용되었다. 지신밟기는 마을 사람 모두가 합심해서 악귀를 밟아 없애버리고 다같이 복을 누리자는 공동체의식이 한껏 발휘되는 놀이다. 또한 우리 마을이나 우리 지방의 땅만을 밟는 것이 아니라 삼천리 금수강산을 고루고루 밟는다는 민족공동체의식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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