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열어! 화순 동면초등학교 지적장애인 초청행사 개최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
2010년 04월 16일(금) 22:15 |
2010년 4월 16일(금) 11시, 화순 동면초등학교(교장 류재관) 천운관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곡성 삼강원 원생들로 구성된 「샬롬 합창단」과 「둥지 풍물패」를 초청하여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장애인에게는 ‘희망’을, 비장애학생들에게는 ‘꿈’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제1부 공연은 풍물놀이, 합창, 수화 등이 진행되었고, 공연을 마친 원생들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제2부 식사 나눔 행사를 가지며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동면초등학교 전교생 145명은 행사를 마친 후 각자 자기가 보고 느꼈던 점들을 어떤 학생은 그림으로, 어떤 학생은 글로 나타내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마음을 다져 보는 기회를 가졌다.
동면초 특수교사(류옥자)의 말이다.
“저희 학교에는 6명의 장애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통합교육 현장에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반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갖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장애인과 함께 하는 주간을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금년에는 16일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20일에는 ‘대한민국 1교시 별을 찾아서’를 청취하며, 백일장을 개최하여 우수한 학생들은 시상을 하고 격려할 계획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동면초 교장(류재관)의 말이다.
“금년 3월 1일자로 본교에 부임하기 전 4년간, 전남도교육청에서 장애학생들을 지원하는 일을 맡아 근무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일반교육 현장에서 차별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이 해소되고, 통합교육 분위기가 확산되어 그들이 교육 현장에서 또래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공부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꾸준히 연습하여 멋진 공연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는데도 기여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 삼강원 총무(황은주)의 말이다.
“우리 원생들이 초등학교에 와서 공연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열심히 연습하여 공연하는 것을 보고, 장애인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동면 초등학생들이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