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고교생 렌트카에 20대 여성 사망 피해자측, 가해운전자 및 동승자 강력 처벌 촉구 국민청원 화순클릭 mkp0310@hanmail.net

2020년 10월 04일(일) 00:45

추석연휴 무면허 고등학생이 몰던 렌트카에 2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11시 45분경 화순읍 남산 입구 횡단보도를 건너던 22살 A양이 운전면허가 없는 10대 고등학생이 몰던 차량에 치어 숨졌다.

서울에서 대학교에 다니던 A양은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 부모가 있는 화순에 내려왔다가 사촌형제들과 모임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 차량을 운전한 B군(18)은 카 셰어링 웹을 통해 차량을 빌렸으며 사고 발생 후 현장을 떠났다가 1시간여후 자수했다. 해당 차량에는 B군의 친구 4명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와 관련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사고당시 영상과 함께 가해운전자와 동승자들에 대한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피해자측의 청원글이 올라왔고 2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10대 고등학생 무면허운전자와 동승자들이 제한속도 30km인 구간을 과속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피해자를 충격하고 도주했다”며 “죄를 지었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운전이 미숙하고 과속을 즐기는 10대 무면허 운전자는 도로 위 시한폭탄이다”며 “무면허운전에 대한 처벌수위도 음주운전만큼 강화돼야 한다”며 “가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선처를 받거나, 동승자들이 처벌을 피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도 가해차량운전자와 동승자들의 신상정보와 함께 피해자 A양을 추모하는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화순경찰은 B군(18)을 상대로 차량 대여 과정과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