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일방적 무등산국립공원 확대 반대” 국립공원계획변경(안) 철회 촉구를 위한 성명서 발표 화순클릭 mkp0310@hanmail.net

2020년 11월 19일(목) 20:47

화순군의회(의장 최기천)가 무등산국립공원 확대 지정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의회는 19일, 제243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화순군의회 전체 10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무등산 국립공원계획변경(안) 철회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 ‘생태계와 자연 및 문화경관 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이용한다’는 명분으로, 지자체와의 사전협의나 주민의 어떠한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환경부의 무등산 국립공원 확대를 위한 무등산 국립공원계획변경(안)을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국립공원 확대 지정 시에는 화순 첨단의료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구축사업 핵심지역인 동구리, 수만리 등에 대한 국익사업 추진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산림을 보유한 임업인의 산림복합경영활동이 제약되어 각종 산림사업의 축소로 인한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지역은 현재 개발제한구역,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돼 국립공원구역으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난개발이 불가능하고 자연생태계와 문화경관을 보전할 수 있다”며 확대지정의 필요성을 일축했다.

특히 “이번 공원계획변경안은 국립공원 지정목적인 생태환경보전보다는 국공유림의 편입으로 공원구역을 확대하려는 부처 이기주의로 진행되고 있어 공익성과 공정성, 합리성에 결여된다”고 강조했다.

화순군의회 관계자는 “성명서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이후 무등산 국립공원계획변경(안) 철회 촉구를 위해 중앙 부처를 직접 방문하는 등 화순군민의 입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