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밀집지역 도시공원 전무...개선하라"

윤영민 의원, 도시공원 쏠림현상 심각...언제어디서나 편리한 공원 조성 주문
류영길 의원, 미세먼지·열섬 차단 효과 검증된 옹벽녹화사업 등 추진 요구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2020년 11월 27일(금) 08:50
(왼쪽부터 ) 윤영민 류영길 이선 화순군의회 의원
윤영민 의원이 화순읍내 도시공원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류영길 의원은 아파트 벽면을 활용한 도심녹화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화순군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집돼 있는 화순읍내 도시공원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아파트 신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대리와 삼천리 일원에는 주민들이 쉼을 즐길 수 있는 도시공원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민 의원은 26일 열린 제243회 화순군의회 정례회 산림산업과 소관 업무보고에서 “화순읍내 도시공원이 특정지역에 밀집돼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광덕택지지구의 경우 곳곳에 도시공원이 만들어졌지만 한국·대성·광신 아파트 주변, 신규 아파트 신축지 주변에는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 지정된 도시공원의 대부분이 세량리나 앵남리, 수만리, 이십곡리 등 산림과 인접해 있거나 공원이 없어도 자연 속 휴식이 가능한 화순읍 외곽에 집중돼 있다”며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질타했다.

이어 “오랜 기간 공원부지로 묶어뒀다가 장기미집행으로 용도해제하지 않도록 도시개발에 앞서 도시공원 확보에 나서는 등 난개발이 이뤄지기 전에 실효성 있는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도시공원은 주민들의 삶의 질과 연결되는 만큼 주거밀집지역 도시공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선 의원도 “대리와 삼천리 주변에 도시공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며 “주변 군유지와 인근 하천부지를 활용한 공원화 정책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경관 개선 등을 위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벽면을 활용한 도시녹화사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류영길 의원은 “공동주택 벽면에 담쟁이 등 덩굴식물을 심으면 도심 속에서도 녹음을 즐길 수 있는데다 미세먼지 감소와 여름철 열섬현상을 차단하는데 효과가 있다”며 아파트 옹벽을 활용한 도시녹화사업을 주문했다.

생색내기식 도시숲 조성사업도 꼬집었다. 류영길 의원은 “화순군의 도시숲 조성은 주거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밀집된 도심이 아니라 주변에 녹지가 형성돼 있는 청풍이나 동면, 화순읍 외곽 등에 집중됐다”고 힐난했다.

녹지공간은 주민들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신축 허가시 옹벽 등에 대한 녹화사업을 포함시켜 녹지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이에 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등 공원개발이 가능한 유휴지 위주로 도시공원을 지정하다보니 사유지가 많고 실효성이 떨어져 소홀히 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아파트 벽면을 활용한 녹화사업과 관련해서는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는 추진이 어려움이 많은데다 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추진했지만 옹벽을 활용한 녹화에 반대하면서 추진하지 못했다”며 해명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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