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농산업 재해 "농작업 사고 제로화" 도전

화순농기센터, 실천사업 추진...안전관리 수준 49% 높이고, 농작업 위험성 40% 낮춰

화순클릭 mkp0310@hanmail.net
2020년 12월 01일(화) 14:46
화순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용철)가 봉숭아 작목반의 안전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관리 수준을 49% 높이고, 농작업 위험성은 40% 낮추는 등 농작업 사고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시범사업과 농작업 편이 장비 지원 사업 등 5개 분야에 10억 원을 투자해, 농업 현장의 재해 발생률을 낮추면서 농작업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 왔다.

화순군이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 발생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농산업 분야의 높은 재해율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농산업 근로자의 산업재해율은 0.73%로 전체 산업재해율 보다 1.5배 높다.

◆ 안전관리 실천사업으로 관리 수준 ↑, 위험성 ↓

농촌·농업 인구 고령화, 농기계 이용 확대 등으로 농업 분야 재해 발생 위험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농업인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지만, 산재보험료 전액을 개인이 부담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입이 어렵다.

이에 따라 군은 농작업 산업재해율을 낮추기 위해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사업’과 ‘농업 활동 안전사고 예방 생활화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군은 재배 작목별로 작업 단계 분석을 통해 위험 요소를 개선하는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사업을 지난해부터 2년간 추진했다.

복숭아 작목을 대상으로 실천사업을 추진해 농작업 안전관리 종합수준을 49% 높이고 농작업(적과, 농약 살포, 사다리 사용 등) 위험성은 40%로 낮췄다. 이와 함께 복숭아 적화작업 때 맞춤형 농기계를 지원해 노동시간(23.4%)과 경영비(67.1%)가 감소하고 고품질 과수 생산률이 56% 향상됐다.

농촌진흥청 주관 전국 농작업 안전관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등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실천사업으로 ▴농작업 위험요소 분석과 컨설팅 ▴맞춤형 농작업 안전장비·농작업 보호구 ▴농작업 안전관리와 운동 교육 ▴농작업 안전관리 기록부 작성 등을 지원·추진했다.

군은 현재 매년 2개소에 1억 원을 투입해 농작업 단계를 개선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 내년도 2개 분야 ...8천만원 투입

군은 내년에도 8000만 원을 투입,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사업(사업비 5000만 원)과 농업 활동 안전사고 예방 생활화 사업(사업비 3000만 원)을 추진한다.

농업 활동 안전사고 예방 생활화 사업은 안전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사고 예방 능력을 향상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 ▴작업장 바닥 개선 ▴조명설치 등 환경 개선 ▴방호적 안전조치 등을 지원·추진한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재해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인적·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예방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농작업 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모두가 안전하고 잘사는 농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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