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발레리나 ‘털조장나무’ 개화

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 털조장나무 모니터링 지속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2021년 03월 19일(금) 16:09
봄의 발레리나로 불리는 ‘털조장나무’가 무등산에서 꽃을 피웠다.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소장 이재동)는 무등산의 깃대종인 털조장나무가 지난 16일 함충재 일원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일주일 내 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개화시기가 4일 늦어졌으며, 2019년보다 약 2주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1993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시한 개념으로, 한 지역 생태계 여러 종 가운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물종을 말한다.

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은 국민 의견을 수렴하여 수달(동물), 털조장나무(식물)로 2013년 12월에 선정됐다.

털조장나무는 세계적으로는 일본과 한국에만 분포하는 동북아시아 희귀식물로서 우리나라 무등산, 조계산, 강천산 일대에서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털조장나무는 테르펜이라는 방향성 물질을 발산하여 자율신경을 자극해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치유의 나무로 알려져 있다.

박지부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털조장나무는 무등산국립공원 탐방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며 “사진 촬영을 위해 탐방로 외 자생지를 출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식 특성상 경사가 급하고 바위가 많은 지역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출입자제를 요청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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