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전남대병원‧우즈벡 보건부 MOU 치료‧교육‧인력 교류...우즈베키스탄 보건부, 화순전남대병원 벤치마킹 김동국 기자 mkp0310@hanmail.net |
2021년 06월 04일(금) 07:22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3일 오후 하지바예프 아브두하킴 장관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대표단이 병원을 방문해 신명근 원장과 ‘암 전문병원 건립 우호협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수도 타슈켄트에 고난도의 암 치료 및 수술이 가능한 암 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보건장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암 전문병원 건립에 대한 벤치마킹 중이다.
대표단은 하지바예프 장관을 비롯해 서비로프 울루그베크 보건부 차관, 아지조프 아브둘라 보건부 차관, 바바예프 나스룰라 건설부 차관, 틸랴샤이호프 미르자골리프 국가암과학센터장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신 원장과 대표단은 아시아 대표 암특화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의 병원 건립 및 의료 기술․경험 등을 공유하며, 암 전문병원 건립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우즈벡 보건부는 이날 의학교육과 치료, 바이오메디컬 연구인력 교류 등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3자 우호결연 협정(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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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서에는 현대의학 연구 협력 프로젝트 추진, 교수‧연구‧학술 스텝의 전문자격 증진, 최신 의료기술 제공, 컨퍼런스‧세미나 협력 등이 담겼다.
하지바예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장관은 “화순전남대병원의 자연친화적 환경, 체계적 암 치료‧연구 시스템에 감명받았다”며 “이번에 맺은 협정이 실질적으로 빛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암병원 건립과 최신 의료기술 제공 등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바예프 장관은 이어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의료진들을 우즈베키스탄으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우리 병원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의 좋은 인연이 10년 간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시아 대표 암특화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우즈베키스탄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암 전문 병원 건립’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는 2011년 10월 보건의료 협력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10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제1공화국병원과 국립 유방암협회, 지작병원, 국립 암과학센터 등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또 한․우즈벡 학술 교류회를 공동 개최하고 타슈켄트 메디컬아카데미, 면역학 및 인간유전학 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며, 우즈베키스탄 암환자 무료 나눔의료 사업과 의료진 초청 팸투어 등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김동국 기자 mkp03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