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돈으로 일본 전범기업 제품 구매 그만”

윤영민 의원 “군비 등 보조금 지원 사업 시 국산제품 사용 우선” 촉구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2021년 07월 16일(금) 09:21
윤영민 의원이 국비나 군비 등이 투입되는 보조금 사업 시 국산제품 우선 사용을 촉구했다.

특히 우리 국민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입혔으면서 반성하지 않고, 국가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일본과 일본 전범기업 제품 사용 자제를 호소해 눈길을 끈다.

14일 열린 화순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농업정책과 상반기 추진실적 보고에서는 보조금 사업 수행시 일본제품 사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윤영민 의원은 자신의 책상에 ‘일본의 경제 보복 강력 규탄한다!’는 피켓을 내걸고 질의에 나섰다.

윤 의원은 “일본 전범기업에 국비와 군비 등 국민들의 혈세가 흘러 들어가고 있다”며 “각종 보조금 사업시 국산제품 사용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농업용 비닐하우스 필름 교체사업의 경우 과거에 대한 죄의식이나 반성이 없는 일본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 전국 평균 59%정도 사용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혈세로 일본 전범기업을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우리군도 지난해와 올해 비닐하우스 필름 교체 사업에 10억원을 지원했지만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닐하우스 필름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생산되고, 품질도 우수하지만 농민들이 관행적으로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국비와 군비가 지원되는 사업은 국산제품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혈세가 지원되는 사업에 있어서는 국산제품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사용량을 늘리고 제품경쟁력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조영균 농업정책과장은 “어떤 제품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권한은 전적으로 농민들에게 있어 특정국가의 제품이나 종류를 지정할 수는 없다”며 “일본 전범기업 제품의 사용을 강제로 규제할 수는 없지만 농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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