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방역수칙 위반도 자랑입니까? 화순군, SNS에 부산 의회·행정 박람회 기본방역수칙 위반 사진 버젓이 게재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2021년 07월 23일(금) 17:10

화순군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위반을 자랑(?)해 빈축을 사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사진 3장과 함께 ‘(부산)벡스코를 오시면 화순군 부스를 찾아 달라’는 글을 올렸다.

벡스코에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제3회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첨부된 사진에는 이용자들이 화순군 홍보관에서 화순군농특산물 뽑기 룰렛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이용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거리두기 등 기본방역수칙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기본방역수칙에 따르면 전시회·박람회의 경우 밀집도 완화를 위해 이용자들은 최소 1m에서 2m 거리를 두어야 한다.

특히 관리자와 운영자, 종사자는 이용자 간 최소 1m에서 2m 거리두기가 이뤄지도록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중대본의 지침은 단순히 ‘안내’만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용자들이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가 이뤄지게 하라는 의미다.

현재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부산은 지난 20일 하루 1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43단계로의 상향이 검토되고 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꺽기 위해 국민들도 방역의 고삐를 단단히 쥐고 기본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인 기본방역수칙 위반현장을 버젓이 자랑(?)하는 화순군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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