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감 선거 ‘2강 초박빙’ 혼전 초중등 교육계 단일후보 김장환 지지 탄력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
2010년 05월 31일(월) 14:41 |
우선 교육계 출신의 후보단일화는 메가톤급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장환 후보와 신태학 후보는 지난 26일 “초ㆍ중등교육현장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고, 교육철학과 소신이 비슷한 보통교육 전문가가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며 단일화에 합의했다.
앞서 윤기선, 서기남, 신태학 후보가 1차 단일후보로 신태학 후보를 확정한 바 있어 큰 틀에서 4자간 합의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최종 후보단일화는 “선거판도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단일후보로 확정된 김장환 후보와 사퇴한 나머지 3명의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당선 안정권에 들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후보에서 사퇴한 교육계 출신들의 지원도 단일화 효과를 높이고 있다.
최종 단일화 과정에서 김장환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벌였던 신태학 전 여수교육장도 김장환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벌이는 등 본격적으로 단일후보 당선활동에 들어갔다.
김장환 후보 측에 따르면 서기남, 윤기선 전 후보도 실무자를 김장환 후보 선거캠프에 파견하는 등 단일후보 지지를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김장환 후보는 전남 전 지역 집중유세를 펼치며 초중등교육계 대통합 단일후보 시너지 효과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화순출신인 김장환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상 첫 직전교육감은 무엇보다 풍부한 현장경험과 행정능력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도교육감을 지내면서 성과를 이미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성화고교 육성, 방과 후 학교비 지원, 무상급식 전면 확대 등의 정책으로 농촌교육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뚜렷한 선거 쟁점 부각도 교육감 선거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그 동안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장만채 후보는 민노총 등이 지지하는 진보후보를 표방해 왔다. 여기에 맞서 뚜렷한 색깔을 내지 못하던 교육계 출신 후보들은 김장환 후보로 단일화 이후 경험이 풍부한 교육 전문가와 민주 교육감을 강조하고 있다.
김장환 후보 측 관계자는 “현재 선거구도는 민주ㆍ중도개혁 대 진보, 점진적 변화 대 급진적 변화의 대결”이라며 “내용적으로는 초중등 교육경력이 전혀 없는 초보 대 초중등 교육경력이 풍부한 교육전문가의 대결구도”라고 말했다.
이는 장만채 후보가 초중등 교육 경험이 전혀 없고 급진적인 몇몇 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사실에 대척점을 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육계 단일후보인 김장환 후보와 민노총 등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장만채 후보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