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예총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 ‘다채’ 흥겨운 우리가락·가을향 가득 시화전에 이양초교 웃음꽃 활짝 화순클릭 570yong@hanmail.net

2021년 10월 14일(목) 18:26

전교생 18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 화순이양초등학교가 흥겨운 우리가락과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남도연합회 화순지회(회장 장여환)는 전남교육청과 함께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나들이 기회가 적어진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과 함께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 추진했다.



14일 이양초등학교에서 열린 문화예술교실에서는 화순국악협회의 전통음악공연, 화순문인협회의 시낭송과 시화전이 열렸다.

이날 국악협회는 빠른 가락을 신명나게 연주하는 삼도 사물놀이와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각종 물체를 돌리며 재주를 부리는 버나놀이, 판소리, 태평무 등의 공연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흥과 우리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강강술래를 주제로 한 전통놀이 체험은 모처럼의 공연에 학교 나들이에 나선 학부모들도 함께 하면서 신명나는 한판이 펼쳐졌다.

화순문인협회 구판순 회장과 김경수 부회장은 교훈이 담긴 시낭송을 통해 잔잔한 울림을 선물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강당 한쪽에는 문인협회 회원들의 가을 감성이 담긴 시화가 전시돼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앞서 지난 8일 천태초등학교에서 열린 문화예술교실에서는 화순미술협회의 서예 체험과 한국화·서양화 작품 전시회가 진행됐다.

화순예총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은 오는 12월 10일까지 한천초, 아산초, 춘양초, 화순초교 이서분교, 동복초, 청풍초, 북면중, 도암중, 사평중, 도곡중, 동면중 등 화순관내 면단위 13개 초중학교에서 진행된다.

화순예총 관계자는 “보다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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