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사는 자부심’ 큰보람 , 구충곤 군수 퇴임

8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화순클릭 570yong@hanmail.net
2022년 06월 30일(목) 15:51


“화순 군민들께서 화합하고 ‘화순 사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군민들께서 화순의 자부심입니다. 지난 8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구충곤 화순군수가 30일 민선 6·7기 군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구충곤 군수는 ‘명품 화순, 행복한 군민’, ‘화순 사는 자부심’을 비전과 슬로건으로 8년 동안 화순군정을 이끌어 왔다.

구 군수는 이날 오전 남산공원 충혼탑을 참배한 뒤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군민과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구 군수는 퇴임사를 통해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화순 군민들이 화합하고 ‘화순 사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임기 중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 군수는 정치적 불안정과 갈등을 해소해 군민화합을 이루고, K-글로벌 백신·바이오 거점 기반을 다져 지역 산업·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고 다양한 보편복지 정책과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삶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700억 대 백신·바이오 분야 국책 사업 유치, 예산 7000억 시대 개막, 맘 편한 100원 택시와 1000원 버스 등 보편복지 확대, 전남 최초 3대 친화도시 인증, 광주‧전남 최초 3대 무상교육 실현, 농어민수당 120만 원(한시적) 지급과 노인일자리 확대, 도농의 균형 있는 생활SOC 확충, 성공적인 코로나 감염병·민생·경제 방역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구 군수는 “군민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두 번의 영광(재선)을 안겨 주시고 ‘명품 화순, 행복한 군민’을 실현할 수 있도록, 8년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임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은 “스스로 당당하게 퇴장하는 구충곤 군수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최기천 화순군의회 의장은 “반목과 갈등을 깨끗하게 청산하고 군민을 화합하게 해 발전시켰다, 앞으로 더 큰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임식에서 구 군수는 큰절로 군민과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직원 대표의 송사를 듣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무탈하게 군수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8년이 정말 행복했다”며 “여러분의 땀과 눈물, 열정과 노력이 우리 화순이 변화를 이끌었고 군민의 삶이 행복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구 군수는 “민선 8기 구복규 군수님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 구복규 군수께서 성공해야, 우리 화순군민이 행복할 수 있다”며 “저도 물심양면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께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군수는 지난해 12월 “화순군수 선거보다 더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화순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 보내달라”며 3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영1>
여기 구충곤 군수의 퇴임사 전문을 소개한다.

퇴 임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화순 군민 여러분 !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 !

바쁘신 중에도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 민선 6․7기 화순군수로서 8년의 임기를 마치고 정든 군청을 떠납니다.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오늘 퇴임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무탈하게 군수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군민 여러분께서 한없이 부족한 저에게 두 번의 영광을 안겨 주셨습니다. 큰일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8년간 원도, 끝도 없이 열심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민선 7기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주신 것은 지금도 크나큰 영광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군민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으며, 군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일념 하에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을 기치로, 초심을 잃지 않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민선 6기에는 원칙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가장 먼저 군민화합과 지역안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화순 군민들이 화순이라는 이름으로 단합하고, ‘화순에 사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제 임기 중 가장 큰 보람 있는 일이라 자부하고 싶습니다.

이밖에도, 녹십자 화순공장 증설, 국가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사업 등 생물의약산업 인프라를 확대 구축했습니다.
전남대 의과대학을 화순으로 이전해,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이 함께 위치하는 전국 최초의 군이 되었습니다.

국가기관 불모지였던 화순에 호남 119특수구조대를 유치하였고, 천하제일경인 화순적벽은 30년 만에 개방해 군민들에게 돌려 드렸습니다.
이러한 초석을 바탕으로, 민선 7기에는‘화순 사는 자부심의 격’을 한 단계 높였고, 중단 없는 화순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팬데믹 상황을 겪었지만, 군민 모두가 슬기롭게 극복해서 화순이 K-방역의 전국적인 모범이 되었습니다.
정부의 백신 글로벌화 전략에 맞춰, 우리군의 신성장 동력산업인 생물의약, 백신․바이오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1조 870억원 규모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적극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채무 없는 도시가 되었고, 3년 연속 예산 7천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으며,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미래농업 육성을 위해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였고,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급해 농가소득 보전에도 힘썼습니다.

1,000원 버스, 100원 효도택시를 운행해 농촌형 교통복지모델을 구축하였습니다.
광주전남 최초로 3대 무상교육을 실현했고, 아동․여성․노인 3대 친화도시를 완성해 모든 세대가 행복을 누리는 복지화순을 실현했습니다.

전남에서 가장 많은 노인일자리도 제공하였습니다.
화순 국화향연은 2년 연속 전남 대표축제로 선정 되었고, 코로나 시기에는 군민들의 힐링․휴식의 공간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뤄왔던 성과는 공직자 여러분께서 불철주야 고생해서 일궈낸 성과인데, 공직자를 대표해서 군수인 제가 모든 공을 받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존경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저는 8년간 군수직을 수행하고 박수 칠 때 떠나려고 합니다. 취임 처음부터 3선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3선을 하지 않으려고 작년 12월에 군수 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노심초사 알게 모르게 마음을 졸이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선 8기 구복규 군수님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구복규 군수께서 성공을 해야, 우리 화순군민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저도 물심양면 돕겠습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지난 8년간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저도 8년이 정말 행복했고, 보람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땀과 눈물, 열정과 노력이 우리 화순의 변화를 이끌었고, 군민들의 삶이 행복해졌습니다.
그동안 혹시라도 저로 인하여 상처를 받으셨거나 서운한 일이 있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께 받은 은혜를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제가 큰 절로 대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건승과 우리 화순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6월 30일
제47대 화순군수 구 충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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