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중지마을 정상부 복원 ‘속도’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화순군언론인협회 간담회...의견 수렴
김효진 소장 "과학적·체계적 복원 통해 화순을 대표하는 명소 조성"

화순우리신문공유 570yong@hanmail.net
2023년 02월 22일(수) 17:26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김효진, 이하 동부사무소)가 화순읍 중지마을 정상부 너와나의목장 부지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사무소는 21일 화순군언론인협회(회장 주용현)와 ‘너와나의목장 부지 복원을 위한 간담회 및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중지마을 정상부는 무등산국립공원 정상 장불재까지 가는 최단거리코스로 알려졌다. 중지마을 정상부에서 장불재까지의 거리는 1.8km이다.


중지마을이 위치한 화순읍 수만리는 화순군이 ‘한국의 알프스’라고 홍보할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데다 봄이면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수만리에서 이서면, 동복면, 동면 등으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는 동복댐을 끼고 있어 물염적벽과 창랑적벽 등 화순적벽의 일부를 감상할 수 있어 드라이브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국립공원 측은 중지마을을 광주에서 무등산을 오르는 탐방객들을 화순으로 유입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보고 개발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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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마을 정상부에는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한 200여면 규모의 주차장, 청소년수련시설, 국립공원 휴게소, 박물관 등의 조성계획이 들어있다.


하지만 진입도로 개설에 발목이 잡히면서 7년여간 답보상태에 빠졌다가 지난해 7월 취임한 구복규 군수가 국립공원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의지를 보이면서 속도가 붙었다.


화순군은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중지마을에서 정상부로 이어지는 기존도로 확포장을 통해 진입도로를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토지매입 등 진입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사무소 측도 너와나의목장 부지 132,000㎡(4만여평)를 매입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향후 99,000㎡(3만여평) 부지도 추가 매입하고, 진입도로 개설과 함께 주차장 개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립공원 내에서 대규모 목장부지 복원이 이뤄지는 것은 너와나의목장 부지가 처음이어서 송형근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도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날 현장설명회는 복원에 앞서 지역여론을 선도하는 지역언론사 관계자들의 협조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부사무소 측은 너와나의목장을 따라 흐르는 계곡을 활용해 연못형태의 수류지, 야생화단지, 탐방로 등을 조성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축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복원의 역사와 무등산 내 자생 동식물을 알리는 동시에 탐방객들의 쉼과 여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복원 계획 수립과 훼손지 복원에 대한 공감대 조성을 위해 오는 3월 2일에는 화순문화원에서 환경단체, 지역주민, 생태환경전문가 등과 함께 하는 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언론사 관계자들은 “탐방객들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목장 부지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 등의 식생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체험공간 조성을 통해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어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효진 동부사무소 소장은 “중지마을 정상부는 주차공간 부족 등 여건이 좋지 않은데도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어 공단 측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을 통해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용현 화순군언론인협회장도 "너와나목장 훼손지 복원이 원할히 추진돼 무등산국립공원이 지역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회도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언론인협회는 구정규 화순예향신문, 김규종 화순뉴스, 김동국 화순글로벌뉴스, 김용범 남도저널, 박미경 화순우리신문, 박하은 화순중앙신문, 박흥식 호남디지털뉴스, 손철 호남복지신문, 장민구 화순투데이, 정리리 신문화뉴스, 정재신 바르고맑은세상, 주용현 화순클릭(가나다순) 등 12개 화순지역언론사 대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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