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바나나 생산기반 구축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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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바나나 생산기반 구축 ‘온 힘’

3.25ha 규모 바나나 유리온실 신축 지원...바나나한우 출시 준비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 중 바나나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농업환경에 맞는 아열대 재배 기술 정립 및 육성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화순군은 우리나라 중위도 온대성 기후에 사계절이 뚜렷했지만 올해 여름 날씨는 국지성 호우 및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가 연상됐다.

이에 아열대 기후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소득 기반을 만들고자 36억 원을 투자 ▲일반농 3농가 ▲청년농 4농가 ▲3.25ha의 바나나 유리온실을 지원하여 건축 중이다.

바나나를 선정한 이유는 푸사리움 옥시스포룸이라는 치명적인 곰팡이로 세계 최대 바나나 산지에 바나나 병이 확장하는 추세이고, 앞으로 노지 재배의 고품질 바나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바나나는 애플망고에 비해 식재 후 관리에 대한 인건비가 적게 소요되어,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 현실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화순군은 바나나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반영구적인 유리온실을 설치, 지역 적응성이 높은 바나나 품종을 심고 있다.

여기에 한우 사육 농가와 연계해 바나나 농산 부산물을 한우 사료로 사용함으로써 축산 경영비 절감을 도모하고, 바나나 한우를 브랜드로 출시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군 바나나가 전국 국내산 유기농 바나나 중 선두가 될 수 있도록 농가와 협력체계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순클릭 mkp0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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