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인 저부터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며 모든 군민들이 대접받고 동등의식을 느끼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완준 화순군수가 민선 5기 군정 운영방안을 ‘생활정치 실현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선포한 이후 각 실과단소에서는 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시행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정책은 각종 행사 간소화.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군민들이 불필요한 의전에 시달려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겉치레 관행을 과감히 탈피, 행사의 품격을 높이고 군민들을 진정한 주인으로 대접하자는 취지다.
또 과거 무분별하게 군수가 참석했던 각종 행사를 분류하여 부군수, 실과단소장들이 참석하게 함으로써 행사의 의미에 충실하는 한편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외빈 소개로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참석자들을 짜증나게 만들었던 병폐를 뜯어고쳐 내빈은 일괄 소개하고, 외빈은 애향심을 고취하고 자긍심을 함양한다는 차원에서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각종 행사의 자리도 특정인 자리를 지정하지 않고 도착 순서대로 착석케 함으로써 권위주의적이고 의례적인 냄새를 완전히 없애는데 중점을 뒀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진정한 생활정치는 거창한 구호나 정책에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 주변에서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다”며 “우선 군수인 저부터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화순군은 이 같은 행사 간소화 방침을 다음달부터 바로 적용할 계획이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