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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회 류종옥 운영위원장 |
존경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오형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복규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류종옥 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오늘,
화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지역이 함께 책임지는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과 아동병원 운영 체계 구축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군은 현재 저출생과 고령화가 맞물리며
인구 감소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5명에 불과하여
아이 울음소리가 멀어지는 현실을
우리는 매일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 감소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 활력 저하와
공동체 유지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위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큰 문제는 출산 직후
산모와 아기가 안심하고
머물 공간조차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군에는 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고,
소아청소년과도 단 2곳뿐 입니다.
산모들은 광주로 가서 출산하고, 산후조리하고,
아기의 응급 상황마다 다시 광주로 달려갑니다.
이러한 상황은
시간과 비용, 부담을 키우고,
산모의 신체적, 정서적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합니다.
우리 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여성 565명을 포함해
저소득, 취약계층, 다태아 가정은
출산 전후 필수서비스에 닿기까지
더 많은 장벽을 경험합니다.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공공 돌봄 인프라 확충은 선택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생존과 직결된 책무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군 산모들과 아이들을 위한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과 아동병원 운영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광주와 전남 인접 시‧군이 연합하는
거점형 모델로 공공산후조리원을 마련하고,
24시간 소아진료 네트워크를 갖춰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분만, 산후, 소아돌봄
통합 체계가 조속히 갖춰져야 합니다.
이러한 네트워크 연계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 넓은 지역의 산모와 아이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특히, 24시간 소아진료 네트워크는
야간 및 휴일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 시스템과 원격 협진 체계를 포함하여
구축되어야 합니다.
또한, 요금체계는 공공의 취지를 살려
합리적으로 설계하고,
다문화, 저소득, 장애, 다태아 가정에 대한
요금 감면과 우선 이용을 확대하여
누구에게나 열린 서비스로 정착되어야 합니다.
정책 환경도 이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현 정부에서
공공산후조리원 법제화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광주와 전남 인접 시‧군 간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과 아동병원 체계를
하루 빨리 설계해야 합니다.
추진 방식은
광주와 전남 인접 시‧군, 화순전남대병원 등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와 전담 TF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 체계 아래에서 서비스 범위를 확정하고
표준 진료지침
요금 감면 기준 등의 계획을 마련한 뒤
시범운영을 거쳐
본 운영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안전한 산후 돌봄과 접근 가능한 소아진료는
지역 공동체가 보장해야 할 기본권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입니다.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과
아동병원 운영 체계의 구축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이에 필요한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을
즉각 마련해야 합니다.
오늘의 결단이
내일의 인구,
지역의 경제,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바꿉니다.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의원 여러분의 지지를 부탁드리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순클릭 570y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