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화순지역에서 군경과 적대세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복을 추모하기 위한 『제2회 60주기 민간인 피 학살자 합동 추모제』가 5일 오전 10시 화순군민회관에서 열렸다.
화순군 유족회(회장 류영달)가 주관한 이번 추모제는 희생자 유족과 진실화해위원회 이명춘 특별보좌관을 비롯해 임근기 화순군 부군수, 조유송 군의장, 안병호 서장 등 내ㆍ외빈과 유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진실화해위원회 이영조 위원장의 추모사를 대독한 이명춘 특별보좌관은 “6.25전쟁을 전후하여 화순지역 민간인들이 희생된 ‘전남보도연맹사건’, ‘화순ㆍ나주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은 사건이 발생한지 60년이 지나서야 정부기관에 의해 사건의 실제가 인정되어 민망하고 송구스럽다”며 〝비록 국가의 존립자체가 위험 받는 비상상황이었다고 하나 국민의 생명권이 경시되는 일은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밝혔다.
전완준 화순군수의 추모사를 대독한 임근기 부군수는 “우리 화순은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군경과 적대세력에 의한 무고한 민간인 희생사건이 발생한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장이다”며 “ 우리 모두는 이 불행한 사건을 가슴깊이 새겨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는 우리 화순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자 308명에 대하여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명예를 회복시켜준바 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