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이서면 적벽 일원에서 대하 역사드라마 ‘근초고왕’을 촬영한데 이어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고지전(高地戰)’이 남면 사수리 구 사평휴양림에서 한창 촬영 중이다.
출연진은 고수, 신하균, 김옥빈, 고창석 등 액션 배우다.
한국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53년 휴전협상을 앞두고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내용의 전쟁영화다.
지난 6일부터 화순에서 촬영하고 있는 전투 장면은 영화 ‘고지전’의 하이라이트로 주인공 김수혁(고수 역)이 장렬히 전사하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 정통 대하 역사드라마의 맥을 잇고 있는 KBS-TV가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재현한 ‘근초고왕’을 지난 주 이서면 적벽 일원 망향정에서 촬영했다.
화순이 대하 역사 드라마나 영화촬영의 주무대가 되고 있는 이유는 적벽이나 사평 휴양림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데다 4km가 넘는 비포장 도로 주변에 전신주 하나 없이 산림으로 둘러싸이는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