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0주년을 맞아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도서관에서 열린 ‘나의 소원 전(展)’ 개막식에 참석한 전완준 화순군수는 안종일 광주전남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협회장을 만나 “화순에서도 전시회를 갖고 싶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백범 선생이 남도 피난길에 오를 때 화순 동복에도 들렸다”며 “화순 군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안 회장은 “전남에선 목포 여수 순천 나주 등 네 곳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며 “화순에서 개최한다면 전남 군 단위지역에선 최초의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은 청년시절부터 전라도와 아름다운 인연을 맺은 분”이라며 “1946년 전남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청년시절 피신자를 따뜻하게 감싸준 전남도민에게 각별한 보은의 정을 표시했었다”고 회상했다.
안 회장과 함께 나의 소원 전 개막식에 참석한 전완준 군수는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눈 덮힌 들판을 걸어갈때에는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걷는 이 길은 뒷사람들의 이정표가 되리니...)라는 휘호를 보며 “서산대사님의 글을 백범 선생이 쓰신 것”이라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글 귀”라고 말했다.
광주전시회는 다음달 2일까지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도서관 내 일곡갤러리서 열린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