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마을 밭노래’를 테마로 한 마을 축제가 도암면 도장리 도장골에서 21일 성황리에 개최되어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여 펼쳐지는 순수한 마을축제로써 온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축제의 표준 모델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홍이식 화순군수, 양경수 도의원을 비롯한 도암면 기관사회단체장과 지역 주민과 관광객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저녁 늦게까지 신명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홍이식 화순군수는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고 만들어 추진하는 마을축제로써 미래 축제의 모범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군에서도 이러한 마을 단위의 축제를 적극 육성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 했다.
이날 축제에는 장승깍기, 물놀이, 물총만들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마을의 농산물을 이용한 음식점 운영, 무농약 농산물 판매소 운영 등 마을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시루바우’, ‘조개바우’, ‘백파정’, ‘충혼탑’ 등 도장마을에만 있는 마을의 10대 상징물을 선포하기도 했는데 이는 마을의 대수롭지 않은 것들을 주민들 스스로 아끼고 자랑스러워하여 마을의 대표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또한 인근 춘양면 우봉리 우봉마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마을의 자랑인 “우봉들소리”를 공연했는데 이는 마을의 민속놀이를 통한 상호교류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기도 했는데 마을간 교류를 통하여 지역민이 화합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도장골 밭노래 한마당 축제”는 특히 지금까지 해마다 축제를 하면서 인근에 소문이 나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와 마을 주민들과 동화되어 신명나게 대동한마당을 펼치는 진정한 의미의 마을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편 도암면 도장마을은 “도장 민요마을”로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18호로 2003년에 지정될 정도로 밭노래 등 다양한 민요가 많이 남아 있는데 이는 지역민들이 1970년대 후반부터 ‘도장리 농우회’를 조직하여 마을의 다양한 민요를 발굴하고 수집하여 전승하는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던 마을이기도 하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