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 관내에 소재한 3개소의 향교(화순향교, 동복향교, 능주향교)에서는 공자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고 우리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기석전대제가 30일 각각 거행되었다.
이번 추기 석전대제는 윤명성 경찰서장, 민종기 부군수, 류남규 교육지원청장이 각 향교의 초헌관으로 나서 지역유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방식대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동복향교 초헌관으로 참석한 민종기 화순부군수는 "석전대제는 그 자체만으로도 문화적,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자라나는 청소년 및 지역주민에게 예절과 충효사상의 산 교육장이 될 수 있으므로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향교에서 지내는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으로 매년 봄(음력 2월 초정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두 번에 걸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교육기관으로써 전국적으로 각 지방에 하나씩 있었는데 화순군은 1914년 현재의 화순군이 되면서 화순향교, 능주향교, 동복향교 등 3개소가 되는 지역으로 이는 화순지역이 유교문화가 융성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