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화합 위한 ‘능주 씻김굿’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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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화합 위한 ‘능주 씻김굿’ 한마당

10일 능주면사무소앞, 전남 유일 12거리 씻김굿 공연



씻김굿의 본향 화순군(군수 홍이식)능주면에서 씻김굿이 능주장날인 오는 10일 11시부터 4시간 동안 능주면사무소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4시간 동안 펼쳐질 능주 씻김굿은 한과 갈등으로 점철된 우리들의 삶을 위로하고 그 갈등을 해원함으로써 지역간 세대간의 갈등은 물론 우리의 삶속에 매듭지어진 타인과의 소소한 갈등의 골을 메워 군민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염원하는 굿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능주씻김굿 굿판을 준비하는 능주씻김굿 기능보유자 박정녀(83) 씨는 “이번 굿은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물론이고 군민들의 가슴 속에 응어리진 한과 갈등을 모두 치유하는 굿판이 될 것”이라며 열린 공간에서 펼쳐질 굿판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곧 있을 굿판 준비에 마음을 가다듬기도 했다.

전남에 남아있는 다른 씻김굿이 대부분 6거리, 7거리 등 간략한데 비해 능주씻김굿은 12거리나 되는 등 민속학적,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혼맞이를 시작으로 조왕굿→안당굿→문전굿→선부리굿→제석굿→오구굿→고풀이→씻김굿→길닦음→대신치기(종천막이)→사신거리로 진행된다. 이번에 공연될 능주씻김굿은 전체 12거리 중 혼맞이, 선부리굿, 제석굿, 고풀이, 길닦음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번에 공연될 능주씻김굿은 2010년에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40호로 지정되었으며 기능보유자인 박정녀 씨는 지금까지 씻김굿의 본향이라고 할 수 있는 능주의 씻김굿을 온전히 전수한 유일한 사람으로써 보유자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능주씻김굿은 지난 2011년 봄에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 위원회에서 개최한 전국 민속예술축제 현장경연 대회에 참가하여 9시간 동안 12마당의 능주씻김굿을 공연함으로써 능주씻김굿의 민속학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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