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4년 10월 11일 오전 10시부터 화순군 동면 백용리에 있는 충의사에서 임진난의 의병장인 충의공 최경회 선생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향사가 최인기 국회의원, 홍이식 화순군수를 비롯한 화순군 각급 기관단체장과 사회단체, 그리고 군민들과 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의공최경회선행 호국정신 선양회(회장 강동원)의 주최로 대성황을 이루며 거행되었다.
이날 충의공 선생 향사는 임진왜란 당시 풍전등화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자 분연히 일어나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싸우다 산화하신 화순 출신 의병장인 충의공 최경회 선생을 추모하면서 선생의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산교육장으로 삼고자 열리는 행사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03년 충의사를 완공하고도 문중과 행정당국의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금까지 공식적인 향사를 지내지 못하다가 군민화합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홍이식 화순군수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 속에 열리게 된 행사로 그 의미가 더욱 큰 행사이다.
한편 이번 충의공 최경회 선생 향사의 초헌관으로 참여한 최인기 국회의원과 충의사와의 각별한 인연이 화제가 되었다.
1991년 1월 전라남도지사 시절 화순군 초도순시 최경회 사당 건립 지원을 약속하고 도비․군비 3억원의 예산지원을 시작으로 충의사가 완공되기까지 12억원의 국비를 지원하여 충의사 완공을 도왔던 것이다.
이러한 감회 속에 추모사를 했던 최인기 국회의원은 당시의 감회를 회상하며 “충의사 건립을 시작했던 사람으로써 추도사를 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최경회 선생의 호국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지역사회가 화합하고 잘 사는 화순군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홍이식 화순군수 또한 추모사를 통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버린 충의공 선생의 호국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모두가 잘 사는 군민이 행복한 풍요로운 복지화순을 만들어가는 길에 동참하자”고 호소하고 “앞으로 호국정신과 충절을 기려 의향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며 지속적인 선양사업을 통해 화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으며 아울러 최인기 국회의원은 이에 화답하여 화순군의 정체성 확립 사업에 대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많은 참석자들의 우뢰같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생 30여명이 참석하였는데 홍이식 화순군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국가관을 갖는 것은 공부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면서 내년 행사에도 참석하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또한 진주에서 온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인 진주검무가 충의사 앞마당에서 공연하여 충의공 선생의 애국혼을 위로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도 했다.
한편 충의공 최경회 선생은 화순읍 삼천리 출생으로 임진왜란 당시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의병을 일으켜 호남은 물론 경남까지 진출하여 혁혁한 공을 세우고 진주성 2차 싸움에서 성이 함락되자 진주 남강에 투신한 의병장으로 의향 화순의 이름을 빛낸 분이기도하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