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된 ‘자기주도형 테마체험학습’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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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된 ‘자기주도형 테마체험학습’실시

-화순 동면초,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한 제주도 수학여행-



󰏚 지난 10월 6일과 7일 화순 동면초등학교(교장 류재관) 학생들은 색다른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동면초 6학년 학생들은 여행사에서 준비한 관광버스를 이용해 꽉 짜여진 일정에 따라 쉴 틈 없이 보고 즐기던 기존의 수학여행을 탈피하고, 자신들이 직접 답사 코스를 정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발로 찾고 몸으로 느끼는 조금은 힘들지만 보람된 즐거운 1박 2일의 제주도 테마체험학습을 다녀왔다.

󰏚 동면초등학교 6학년 28명의 학생들은 5∼6명이 한 팀을 이루어, 1박 2일의 테마체험학습을 위해 9월 한 달동안 테마체험헉습의 주제를 정하고, 그에 알맞은 답사 코스와 기초 조사를 하였다. 동면초 학생들은 각 팀별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올레길(외돌개~쇠소깍) 탐방, 독특한 제주도 민속(제주민속박물관) 탐방, 화산섬 제주도의 신비를 조사하는 자연(성산일출봉) 탐방, 제주도에서의 화가 이중섭의 작품과 삶을 느껴보는 예술(이중섭미술관) 탐방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길을 떠났다.

동면초 류재관 교장은 이 같은 학생들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번 테마체험학습은 힘들지만 보람된 추억을 학생들 가슴 깊이 남겨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하며,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었다.

첫날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도행 배에 오를 때까지 들뜨고 설레였던 학생들은 막상 제주성산포여객터미널에 도착하자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성산포여객터미널에서 아무리 걸어도 제주도 순환버스 정류장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 참을 걸어(20분 이상) 겨우 버스 정류장을 찾을 수 있었다. 각 팀 별로 각자의 답사를 시작한 학생들은 저녁 9시가 다 되어 첫날 답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마다 얼굴에는 힘들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몇 몇 학생들은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있었다. 하지만 버스 시간을 놓치거나 잘 못 타서 저녁 늦은 시간까지 헤매고 다녔지만 끝까지 자신이 기획한 여정을 완수 했다는 것에 모두들 만족하였다.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테마체험학습을 돌아온 학생들에게 류재관 교장은, 학생들에게 먼 제주도까지 자신의 힘으로 다녀온 것이 참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여러분은 해외 배낭여행도 문제없을 거라고 격려과 칭찬을 하셨다.

󰏚 기존의 수학여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동면초등학교 6학년 핵생들의 스스로 기획하고, 발로 실천하고, 몸으로 느낀 테마체험학습은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바를 보여준 좋은 사례이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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