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서장 윤명성)는
10일 심야시간대에 아파트 등 주택가를 배회하며 상습적으로 주차된 차량을 절취해 온 정모씨(29세)를 붙잡아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차량절도로 실형을 선고받고 2개월 전 출소하여 일정한 직업없이 생활하다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주택가 등을 돌며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등을 절취하고, 차량 보조키가 있는 경우 차량 시동을 켜고 운행하면서 광주 동구 학동 등 주택가에서 절취한 차량번호판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 수사결과 정씨는 지난 1. 22. 새벽 2시경 화순에 한 주택가에 세워진 김모(45)씨의 소나타 차량문을 열고 내부를 뒤져 호신용 전기충격기와 금품을 절취하고, 보조키를 이용 차량까지 절취하는 등 2개월여 동안 차량 7대와 현금 등 1억여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으며, 추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연쇄 차량 절도사건이 발생하자 관내 CCTV와 범죄수법을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검거전담반을 편성, 발생일로부터 21일간에 걸쳐 발생 용의장소 주변에서 잠복수사 중 인상착의가 비슷한 용의자가 절취한 전자충격기를 소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화순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주차 시 시정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차량 내부에 보조키나 금품을 보관하는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며, 차량을 도난당할 경우 제2, 제3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고 민사상 책임도 감수해야 할 경우가 있다며 철저한 차량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