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 동복면에서는 1979년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한천농악을 활성화하여 소중한 전통문화를 전승 보전하고자 ‘한천농악후계자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2월부터 동복면민들을 대상으로 한천농악 교육생을 모집하였고 20여명의 주민들이 장구, 태평소, 꽹과리, 상모 등 4개 분야 교육수강을 신청하였다. 한천농악단에서 활동 중인 박춘백씨와 노문대씨가 한천농악 활성화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 각각 장구․상모 및 꽹과리를 강의하고 있으며, 태평소는 외래강사를 초빙하여 주 2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중에는 농악에 관심이 있거나 한천농악을 배우고자 하는 남다른 열정을 가진 사람 뿐만 아니라 이웃 따라 무작정 배우러 온 사람 등 참여 동기가 다양하며 엄마와 함께 배우러 온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부터 천변마을 76세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한천농악 배우기에 열심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태평소를 처음 배우는 구암리 류경애씨는 “태평소는 생각보다 다양한 장르를 연주할 수 있는 악기여서 더욱 흥미롭고 배우는 재미가 있네요. 옛 선조들의 풍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좋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교육은 농악기별로 율명, 장단 등 기본기를 익히고 있으며, 기본교육이 끝나면 교육생 전체가 함께 모여 한천농악을 집중 연습할 예정이다.
동복면에서는 2011년 장구, 상모, 태평소 등 농악기를 구입하고 교육교재를 발간하여 교육참여자에게 배부하는 한편 올 2월에 장구와 꽹과리를 추가구입하여 농악기가 없는 주민들도 부담 없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더 많은 주민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