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서장 윤명성)는 19일 아파트 주차장 등을 배회하며 상습적으로 차량을 털어 온 송 모씨(49세)를 붙잡아 특가법(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송 씨는 차량털이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한달만에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광주 광산구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 주차되어 있던 박 모(40)씨의 프라이드 차량문을 열고 하이패스 교통카드와 내비게이션을 절취하는 등 총 4회에 걸쳐 500만원상당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는 지인에게 자신의 물건인 양 절취한 장물을 담보로 돈을 빌린 후 이를 변제하지 않았으며,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보관중인 물품에 대해 추적수사를 하여 이 물품들이 부산과 광주일원에서 도난당한 물품임을 확인하였다. 범행 후 송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중전화로 지인과 연락해 왔으나, 발신지 및 인근 PC방 등지에서 잠복수사를 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3일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은 장물이 10여종이 더 있어 피해품 전단지를 배포하며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운전자상대 주차 시 시정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차량 내부에 금품 등을 보관하는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고, 차량을 도난당할 경우에는 제2, 제3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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