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면초등학교(교장 박인숙)는 4월 25일(수), 전남장애인재활협회의 협조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인식개선 교육 및 장애체험 행사를 실시하였다. 본 행사는 의식형성이 시작되는 학령기 아동들에게 장애인에 대해 올바른 이해교육을 실시하여 장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장애체험을 통해 인식개선 및 비장애아동들과 장애아동들의 사회통합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날 행사는 ‘너와 나 하나 되는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실시되었다. 장애인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장애인이란 누구를 뜻하는지, 장애인을 대할 때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영상을 통해 학생들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장애 유형과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에 대해 생생하게 학습할 수 있었고, 학생들 모두 바른 자세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애체험은 총 다섯 가지, 휠체어 체험(지체장애인 체험), 목발체험(지체장애인 체험), 흰 지팡이 체험(시각장애인 체험), 시계와 동전 맞추기 체험(시각장애인 체험), 몸으로 말해요 체험(청각장애인 체험)등 다양하게 실시되었다. 학생들은 휠체어 체험에 앞서 휠체어 사용법 및 유의사항에 대해 학습하고, 지체장애인의 어려움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강초은 학생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이렇게 불편하고 힘든 일인지 몰랐다”며, “앞에서 배운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을 잘 기억해서 주변의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다짐을 밝혔다. 귀마개로 소리를 들을 수 없게 하고 오직 몸짓만을 보며 문제를 맞춰야 하는 청각장애인 체험을 한 정경호 학생은 “TV프로그램에서 자주 보던 거라 그냥 재밌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와 없을 때가 이렇게 다를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안대로 눈을 가리고 오직 지팡이에만 몸을 의지해서 장애물을 통과하는 체험과 손 감각만으로 동전 금액을 맞추어 보는 시각장애인 체험을 해본 학생들은 다들“안 보이니까 너무 답답해요”라고 연신 말했다. 손채은 학생은 “보이지 않으니 주변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아주 작은 장애물도 너무나 큰 위험으로 다가왔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양한 장애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장애의 이해 및 특성을 쉽고 재미있게 수용할 수 있게 되고, 장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자연스럽게 형성해 올바른 장애인관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동면초등학교에서는 매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높은 관심 속에 장애인 인식개선 관련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박인숙 교장은“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 모두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알고 어려움을 이해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함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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