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제일초등학교(교장 류재관) 2학년 5반 학생들은 7월 9일(월) 하교 후 선생님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광주로 향했다.
첫 번째 추억 만들기 장소로 택한 도자기 공방에 도착하여 따뜻한 눈길로 맞아주는 도예가와 첫인사를 나누었다. 화분을 만들어 집안을 꾸미고 싶다는 친구, 그릇을 만들어 엄마께 선물로 주겠다는 친구, 자기 밥그릇으로 쓰겠다는 친구는 도예용 흙을 받기만을 기다렸다. 물레 위에 천을 깔고 밀거나 주물러 한 층 한층 쌓아가며 그릇을 만들기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나서야 무늬를 찍고 다듬어 완성했다. 그러나 온전한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초벌 굽고 유약 바르고 또 구워야만 된다는 설명을 듣고 3주 후를 기약하며 빈손으로 나서야만 했다.
그 다음으로 서점에 들러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직접 고르고, 레스토랑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며 오늘 영화관에서 보았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애니메이션에 대해 얘기도 하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선생님 댁으로 향했다.
담임교사는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잠든 아이들 곁에 누워 잠을 청해보는데 자꾸만 따라 오고 싶어 하던 반 아이들의 모습이 어른거렸다고 했다.
사제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선생님과 함께하는 1박 2일의 행복한 추억만들기가 계속되길 바래본다.
붙임 관련사진 2장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