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면사무소(면장 정승회)가 31일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문하는 등 '전 주민 이웃사랑 실천' 운동을 펼쳤다.
정승회 면장과 직원 등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한천면생활개선회원 등과 함께 오음리 산음마을 정순임 어르신 댁을 찾아 집안팎을 말끔히 청소했다.
강원랜드의 긴급지원으로 옛날 구들장 단칸방을 싱크대가 놓여진 원룸식으로 개조했지만 아직 취사도구를 마련하지 못한 부엌에 한천면 한목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최신형 가스렌지도 설치했다.
그동안 낡고 불편한 집에서 거동마저 자유롭지 못해 힘들게 생활했던 할머니는 "산뜻하게 개조된 방과 주방이 정말 마음에 든다"며 봉사활동 참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천면 관계자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는 봉사자들과 할머니의 얼굴에 즐거움과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 나와 자원봉사의 소중하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천면에서는 그동안 거동이 불편하신 저소득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집안청소와 빨래, 말벗, 방치 쓰레기 치우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